【김으뜸 기자】 동아일보는 다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따뜻한 동행, 달라도 다 함께 다문화 숏폼 영상 공모전:달다캠페인’ 수상작 10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아일보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이번 공모전은 다문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다음달 3일부터 서울 강남구 아트컨티뉴에서 열린다.

또한 문화체육부장관상으로 선정된 창작곡 ‘서로 다르기에 아름다운, 우리!(정지혜, 정지현)’는 서로 다르기에 아름답다는 주제를 아름다운 선율과 의미 있는 가사로 완성도 높게 제작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정지혜, 정지현의 창작곡을 모티브로 콜라보 작품을 완성하여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고 윤송아는 알렸다.

윤송아는 이번 전시 작품의 제목은 '드래곤 낙타(Dragon Camel)‘ 이며,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7살때 "Hello"도 못 배우고 영국에 가서 살게 되고, 다시 또 한국, 홍콩, 다시 한국을 반복하며, 초등학교 4군데, 중학교 2군데, 고등학교 2군데를 나오게 되었어요.

한 장소에서 1년정도 머물며 이동하면서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삶이었는데요, 어릴적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사람들은 자신과 다름에 주목한다는 사실이었어요. 영국에서는 한국 소녀, 한국에서는 영국에서 온 애, 홍콩에서는 미국국제학교를 다녔는데 영국식 영어 쓰는 애, 한국으로 다시 오니, 홍콩소녀... 어릴때 제 인생 목표는 "평범하게 살자"였는데, 그게 그렇게 안되더라고요. 다름에 주목하며 놀림받던 어느날,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해주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나는 특별하고 위대하다'라고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새기며,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워갔고, 어떤 장소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주눅들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어요.라며 지난일들을 회상했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면서 수없이 자기 자신과 소통하면서 단단하게 만들어간 제 모습이 어릴때부터 다문화를 겪은 제 모습이듯, 남들과 다르기에 특별한 다문화가정의 모든 분들께 이번 작품을 바칩니다.라며 감회를 전했다.

여러분은 미운 오리가 아니라 백조로 변신할 특별한 사람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로 이번 제 꿈꾸는 낙타는 쌍봉이 아닌 이번에는 봉이 엄청 많고, 더 알록달록 몸에 많은 색을 가지고 있는 '낙타'와 '드래곤'이 합쳐진 캐릭터를 완성해봤습니다.

내년은 '용'의 해라고 하죠. 'Dragon Camel' 이 행운을 불러주기를 기도합니다."라며, 이번 전시에 임하는 특별한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 10건은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아트컨티뉴 갤러리에서 무료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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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으뜸 기자 ioi7111@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