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그의 죽음을 전해듣는 마음은 매우 참담하다.
문재인 정권하 우울하고 참담하던 시간들 속에서, 김부장과 가세연 식구들이 전해주는 유튜브는 많은 사람들에게 적지않은 위로와 즐거움을 주었다. 4.15 부정선거에 대한 인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준 그들의 초기 노력 또한 지나칠 수 없는 공이다.
특히 김부장은 “문화전쟁” 의 이쓔를 많은 자유우파 시민들에게 일깨우면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쓰레기 좌파들과의 싸움에서 꼭 필요한, 그러나 아무도 하지 못하던 치열하고 질긴 근성으로 더러운 싸움의 악역을 마다하지 않았다. 덕분에 철없이 나대면서 쓰레기 좌파들에게 알게모르게 부역하던 일부 연예인들이 그나마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온 것은 오롯이 그의 공이다. 그들의 방송 내용이 나이드신 어르신들 보기에는 연예인들 신변 잡담이나 낄낄거리면서 자기들끼리 소란스럽게 떠든다 생각이 들지 몰라도, 그렇게라도 해서 젊은 친구들이 이 싸움에 관심을 갖고 다가서게 하는데 일조했다면 충분히 그들의 역할을 한 셈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젊은 친구들에게 끼쳐온 해악의 영향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동의할 것이다.
그러던 그들이 언제부터인지 이런저런 이유로 다투고 이합집산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같은 사람은 매우 곤혹스러웠다. 비난, 비방의 글들이 SNS 에 올라오면 매우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같이 동조하거나 항의하기 보다는 그냥 가만히 있어주는게 최선이다 싶었다. 그만큼 이 엄혹한 싸움터에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귀하고 소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잡음들도 조용히 가라앉기를 바랬다.
그러던 중 이런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
그의 잘잘못이나 혐의에 대해서 나는 알고싶지도 않고, 설령 세세하게 안다해도 내가 과연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만큼 나자신은 도덕적으로 아무 흠결이 없고 내 인성은 1도 하자가 없는 완벽한 사람일까? 그동안 그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묻고 싶다. 다들 그렇다고 답할 수 있나?
누구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아니고, 고인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것 또한 아니다.
다만, 이 체제 전쟁의 냉혹한 현실을 도대체 이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인지, 저들이 오랫동안 공들여 만들어 온 이 기울어진 운동장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 지, 얼기설기 촘촘히 심어놓은 저들의 조직이 얼마나 질기고 탄탄한 지 조금의 인식이라도 있느냐고 묻고싶다. 그걸 안다면 이래서는 안된다. 작금의 사법부가 얼마나 편향되고, 노골적으로 쓰레기 좌파 권력에 부역하는 집단인지를 제대로 안다면, 그를 저들의 아가리에 처넣는 짓은 하지말았어야 했다.
시답잖은 국회의원과 정치인들 10명 100 명의 몫으로 잘 싸우던 전사 하나를 보낸 마음은 참담하고 참담하다.
부질없고 덧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필자
칼 윤 (Carl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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