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국내외 경영학자 2천여 명이 참석하는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자인원의 이현주CP가 '구조화 면접에서의 면접관 편향'에 대한 실증적 결과를 발표했다.
이현주 CP는 면접의 편향성을 보완하고자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구조화 면접(Structured Interview, 질문내용과 방법을 미리 정해놓고 진행시키는 면접방식)이 인간의 편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류 전형, 인적성 전형, 면접 전형 등 기존 채용방법의 정확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기업에서 가장 합리적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으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구조화 면접의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구조화 면접에서의 첫인상 효과에 대한 것으로 올해 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등 마이다스 그룹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관들이 평가한 데이터(지원자 개인정보 미활용)로 진행됐다.
이현주 CP는 지원자의 첫인상에 대한 판단이 구조화 면접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이를 위해 지원자 1명과 면접관 3명으로 구성된 구조화 면접을 진행했다. 2~3분 정도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첫인상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이후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평가를 완료하는 방식이다.
이현주 CP는 지원자 304명의 데이터를 모두 분석한 결과, 첫인상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지원자 중 77%가 합격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지원자 중 9%가 합격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같은 방식의 검증은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서 출간된 'Initial Evaluations in the Interview: Relationships with Subsequent Interviewer Evaluations and Employment Offers(2010)'에서도 이루어졌으며, 해당 연구도 첫인상이 구조화 면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현재 만연해 있는 구조화 면접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에 경각심을 제기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연구과정에서 면접관과 지원자의 역량 유사성이 높을수록 면접관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사람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면접 과정에서는 고도화된 면접일지라도 근본적인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면접 평가는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채용과정에 역검을 활용한 기업의 검증 데이터에 따르면, 지원자들의 2~3년 뒤 성과평가 결과는 면접관의 평가와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역검만이 성과와 관련이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발표를 마쳤다.
한국경영학회는 1956년 설립된 국내 경영학자들의 모임이다. 이번 제25회 융합학술대회는 '글로벌 혁신생태계와 지역혁신의 미래' 라는 주제로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진행됐다. 뉴로경영연구위원회 세션은 '과학과 경영의 융합 그리고 데이터 기반 경영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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