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민선 2기 부산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철 전 부산시테니스협회장은 파이낸스투데이 등 한국미디어연합과의 공동인터뷰에서 “부산 시민들의 행복과 건강증진 그리고 새로운 체육 문화 정착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포부를 밝히면서 부산체육의 정체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국제대회 유치 ▲시체육회 정무라인 보완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산체육에 대한 부산시민의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 같다. 글로벌 도시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국제대회를 유치해 시민의 체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무라인을 보완,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충분한 예산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시의 체육 분야 예산은 356억 7000만원 정도로, 시민 1명당 1만원 수준에 그친다. 김 후보가 지적한대로 예산이 충분치 않은 상황. 김 후보는 “인건비와 시설 유지비 및 관리비에 대부분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자체 경비 마련이 가능한 일부 인기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거의 고사상태”라며 “예산 부족이 시민의 운동권과 행복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예산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철 후보는 부산시테니스협회장으로 활동하며 지난 2003년부터 대한민국에서 챌린저급으로는 가장 높은 국제대회를 유치해 테니스 발전에 기여했으며 테니스인들의 숙원인 노후화된 사직테니스장을 최신화(실내코트) 시설로 만들어냈다.
오랜 체육 행정 경험을 통해 선수발굴의 체계화, 지도자들의 애로사항 개선 등에도 힘써왔다. 현재는 부산시체육진흥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굵직한 부산체육 현안들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도 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골프장인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사외이사를 맡아 규모가 큰 체육시설 경영에도 참여해 전문체육 경영 지식 등을 섭렵하고 그렇게 쌓은 노하우를 향후 부산체육발전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12월 15일에 치러지는 민선2기 부산시체육회장 선거는 16개 구·군 체육회와 59개 종목 단체 대의원 투표로 선출되며, 투표는 선거 당일인 후보자 소견발표 후 현장에서 실시된다. 후보로는 김영철 전 부산시테니스협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현 회장, 홍철우 전 부산시통합배드민턴협회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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