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가 국정조사를 넘어 특검까지 꺼낸 것과 관련, 이 대표를 향해 "국정조사에 이은 특검요구를 하기 전에 검수완박 강행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국정조사를 넘어 특검까지 꺼내들었고 이태원 참사 건으로 경찰의 셀프수사를 믿지 못하겠다.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까지 주장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막 사고원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도 하고 특검도 하자는 것은 이태원 참사를 무한정 끌고 가겠다는 의도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인정하는 것처럼 국정조사는 강제조사권도 없어서 진상규명을 할 수 없을뿐더러 정쟁만 하다 끝날 공산이 크다"며 "그런데도 국정조사를 요구하더니 이제는 특검까지 꺼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검도 ‘시간끌기용’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국회에서 특검법 논의에만 몇 달이 걸릴지 모르고,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단 구성까지 생각하면 하세월이 걸릴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결국 이 대표와 민주당이 노리는 것은 이태원참사를 장기간 끌며 국민들의 눈과 귀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로 향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속셈이다"며 "이태원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만드는 것은 이미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의 셀프수사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강행한 검수완박법 때문이라면서 당시에도 지금의 문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폭주하는 야당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입에 올리기 전에 검수완박법 강행에 대한 사과와 수사체계 정상화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특검법 논의 시간의 반만 있어도 검찰의 수사권 회복을 통한 진상규명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와 민주당의 반성과 결단을 촉구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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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대 기자 tte450@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