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이리스 에너지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아이리스가 미국 증시에 상장해 3억∼5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스팩 여러 곳으로부터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만일 아이리스가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하면 호주 기업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스팩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로, 우선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모은 뒤 나중에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아이리스는 호주 증시나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전통적인 기업공개(IPO)나 직상장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아이리스의 스팩 합병이 이뤄질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대니얼 로버츠는 다양한 상장 방안을 모색 중이며 우선 사모투자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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