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돌파구' 주목받은 덱사메타손은 저가 염증치료제
'코로나19 돌파구' 주목받은 덱사메타손은 저가 염증치료제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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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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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은 염증을 억제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부신피질호르몬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가격이 비싸지 않다.

17일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건강정보사이트 '메드라인플러스'와 AP통신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각종 알레르기, 습진, 관절염, 대장염, 천식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항암제로 사용될 때도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시험해본 결과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환자의 사망위험은 28~40%, 기타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위험은 20~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의 발표에 따라 일각에서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기 전까지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함께 관측되고 있다.

덱사메타손은 1957년 개발돼 이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승인을 받은 약으로 가격이 싸다.

옥스퍼드대 연구팀 마틴 랜드레이 교수는 BBC방송에 "최대 10일간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는 코로나19 치료에 환자당 5파운드(약 7천634원)가 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4㎎정 복제약 소매가가 1.5달러(약 1천825원)에서 2.5달러(약 3천43원) 사이로 알려졌다.

시험 결과가 좋았다고 함부로 덱사메타손을 쓰는 것은 위험하다.

덱사메타손과 같은 염증억제 스테로이드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면역 과잉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염증을 부르는 전염병의 치료 초기 단계에 성급하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는데 환자가 체내 바이러스를 완전히 섬멸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 덱사메타손은 배탈, 위염, 구토, 두통, 어지러움증,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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