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해 64억달러의 ICO(Initial coin offering) 자금이 블록체인 기업에 몰렸다. 2018년 상반기에는 이미 작년 ICO 모금액을 넘어선 상태다. ICO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린 투자자가 많은 반면 약 80% 이상의 프로젝트가 실패하거나 사라져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실정이다.
17일~18일 이틀간 열린 비욘드 블록 행사는 aelf(엘프) 등 ICO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운영하는 프로젝트와 투자자가 모여 ICO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발표자로 참석한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아시아에도 ICO에 투자한 프로젝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첫 번째로 아시아에 투자한 프로젝트가 엘프(aelf)며 굉장히 성공적인 투자였다”고 말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전 포트리스(Fortress) 소속 최고의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암호화폐 투자로 유명한 투자자이다.
엘프의 주링첸(Zhuling, Chen) 공동대표는 바람직한 ICO가 어떤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ICO가 “단순히 자금을 모으는 활동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투자받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 글로벌 커뮤니티가 꾸준히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각국의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 팀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프는 작년부터 한국에 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7월부터 한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옥외광고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홍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주링첸 대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있어서 투자자는 곧 잠재 소비자다”며 “때문에 엘프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들의 커뮤니티가 다양해진다는 것은 프로젝트의 미래 사용자가 많아진다는 의미이다”고 말했다.
엘프는 지금도 투자자와 커뮤니티 구성원에게 프로젝트를 완성해가는 전 과정을 끊임없이 공개하고 소통하고 있다. 특히 로드맵에 맞추어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독자적인 마케팅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점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한편 엘프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발자, 다른 사업 분야 파트너까지 커뮤니티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일~21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GROUND X포럼에서는 엘프의 기술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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