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방송(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3개월 더 연장하자는 조례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결국 TBS는 폐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시의회가 이달 중 임시회기를 열지 않으면 서울시 예산 지원은 6월 1일부로 끊기며, TBS를 인수할 민간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결국 폐업 수순을 밟게 된다.
서울시의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노동이사제 조례 개정안 등 안건 110건을 의결했는데 TBS 설립 폐지에 대한 조례 개정안은 아예 포함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TBS 지원 연장 여부를 논의했지만 조례안은 본회의 전 단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하며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조례안을 처리하려면 이달 안에 다시 임시회를 열어야 하지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의원들이 이달 중순 독일 출장을 떠나게 되어 있어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시의회는 2022년 11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 근거인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올해 1월 1일부로 폐지하는 조례안을 가결시켰다. 서울시는 조례 시행 유예를 시의회에 요청해 지원 종료일이 6월 1일로 연기됐으며, 최근 오세훈 시장이 시의원들에게 호소문을 돌려 이를 다시 연장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4일 시의원들에게 “TBS 지원 연장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는 편지를 전달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국민의힘이 야당과 사투를 벌이는 치열한 대결 구도에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면서도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자기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좌파 스피커인 김어준씨의 편파 방송이 결국 TBS의 지원 폐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오 시장은 오히려 TBS에 정부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하는 입장이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