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간섭과 임원진 사퇴 요구, 구단의 자율성 침해 주장'
파주시는 지난 2024년 7월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파주시민축구단을 출범시키고, 축구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축구 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출범 이후 구단 운영에 대한 여러 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파주시는 최근 ‘파주시민축구단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사, 감사 등 임원진의 전원 사퇴를 공식 요청하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
![파주시민축구단 K3 리그 홈경기 모습[사진=파주시]](/news/photo/202502/345085_255699_4936.jpg)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사퇴 결정을 내려야 하며, 이에 따라 파주시민축구단의 K3리그 참가와 운영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주시는 2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파주시민축구단을 K2리그 진출을 목표로 운영해왔고, 2023년에는 오범석 감독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으며, 비록 홈경기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K3리그 8위와 1만 명 관중 동원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구단 운영에서 지속적인 문제와 갈등이 발생하면서, 오범석 감독은 결국 강원FC로 이적하게 되었고, 이는 시민축구단 운영의 근본적인 개선 필요성을 일깨운 계기가 됐다.
시는 시민축구단의 투명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이사회에 여러 차례 개선안을 제시했으나, 이사회는 이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파주시는 시민축구단의 독립적 운영을 위한 정관 개정과 함께, 선수 및 코칭 스태프 선발 권한을 구단에 온전히 이양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이러한 제안은 거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주시는 지난 1월 24일 구단에 보조금 지원 중지를 통보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의신청을 받은 구단 측은 운영 개선 계획이나 향후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대응했으며, 이에 파주시는 현재의 운영 방식으로는 사회적협동조합 형태의 축구단 운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구단 운영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반면, 파주시민축구단의 일부 관계자들과 반대 측은 이번 사퇴 요구와 구단 운영 개선 요구가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협동조합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임원진의 리더십과 경험이 중요한데, 갑작스러운 사퇴 요구가 오히려 구단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축구단 운영 방식을 계속해서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구단의 독립적 운영을 위한 과도한 간섭이 오히려 팀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파주시는 시민축구단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임원진의 사퇴와 운영 방안의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지만, 구단의 현실적인 문제와 내부 갈등을 고려할 때 임원진의 사퇴 후에도 정상화가 이루어질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와 같은 갈등 상황에서, 파주시는 구단과 임원진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만약 사퇴와 운영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2025년부터는 보조금을 정상화하고, 향후 K2리그 진출을 목표로 한 축구단의 발전을 위한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따라서 파주시는 이번 사퇴 요청과 구단 운영 개선에 대한 입장을 더욱 강하게 유지하며,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2027년 K2리그 출범을 목표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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