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서울의 주요 업무지역이라고 하면 광화문부터 서울역 일대의 도심권역(CBD),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강남권역(GBD), 그리고 금융중심지로 떠오르는 여의도권역(YBD) 3곳을 말한다.

최근에는 마곡지구가 새로운 4대 핵심 업무권역으로 떠오르며, 이 전통적인 구도를 흔들고 있다. 거대한 사무실 공간과 더불어 다양한 비즈니스 시설을 갖춘 마곡지역은 2012년 LG를 시작으로 롯데, 이랜드, 코오롱, 넥센타이어, 광동제약, 에쓰오일, 귀뚜라미 등이 본사나 계열사 사무실을 마곡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주요 업무지구와 견줄만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교통인프라 확장과 다채로운 편의시설의 구축은 마곡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마곡지구의 성장은 그저 사무실 공간 제공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김포공항 복합개발, 가양동의 CJ부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들이 계속해서 예정되어 있고 이로 인해 마곡지구의 미래 가치는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새로운 4대 주요 업무 권역 중 하나로서 향후 더 많은 기업과 인재들을 끌어들여 서울의 경제 구조를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가운데 마곡지구 중심부에 세워진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마곡 도시 관리 지구단위 계획에 의거하여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승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용도 변환 중 200억가량의 기부채납과 분양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의 의견 조정 등 어려운 점들이 있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무사히 사용 허가를 받았다.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수도권 내 생활형 숙박시설로서는 처음으로 오피스텔로 용도변환 된 선례가 되었고 덕분에 마곡지구는 한층 더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마곡지구는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표적으로 서울 식물원,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등 다수의 편의시설들을 보유하고 있어 마곡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더불어 강서 구청이 통합 청사로 이동할 계획이라 해당 지역 시민들의 행정 업무 처리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변화는 지역 자체의 자산 가치 상승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핵심업무권역의 변화는 이제 서울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며, 그 중심에는 마곡지구가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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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훈 hoony0320@fntoda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