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빼빼로 데이'로 알려진 11월 11일에 새로운 의미 부여
(사)한국결혼출산장려협회(이사장 황 드보라)는 지난 10일 서울교육대학교 사향문화관에서 '결혼출산장려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430명의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섯 가지 협회계획을 발표하고 11월 11일을 '결혼출산장려의 날'로 선포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72명을 기록하며 OECD 국가 중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협회는 다섯 가지 결의문을 발표하며 선포식에 대한 사명감과 동지 의식을 강조했다. 1970년대 후반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로 대표되던 정부의 인구억제 정책에서 벗어나, 2024년부터는 ’두 자녀 이상 가족 구성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대 이후 심화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황 드보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강조하며, 이를 국가 존립의 위협으로 언급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 11월 11일을 '결혼출산장려의 날'로 지정 △ 결혼출산 전문가 교육을 통한 출산장려 지도사 양성 2가지 핵심 방안을 제시했다.
황 이사장은 기업인, 국회의원, 협회 회원들과 함께 결혼과 출산 장려 운동을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계몽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프랑스가 보육시설 확충과 육아휴직 장려 정책으로 출산율을 1.6명대로 회복한 사례나, 스웨덴이 양성평등 정책과 일·가정 양립 지원으로 1.7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날 축사에서 국민의 힘 나경원 의원(국회 인구 기후 그리고 내일 대표의원)은 "출산은 단순 복지가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일자리, 주거, 보육, 교육, 난임 치료 등의 종합적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지아 의원(보건복지/여성가족위원회)은 육아휴직 급여 인상, 장기 육아휴직 도입 등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며 중앙정부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인선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젊은 세대가 결혼과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송석준 의원(국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은 윤석열 정부 하에서 나타난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증가의 긍정적 성과를 언급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사)한국결혼출산장려협회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기존의 '빼빼로 데이'로 알려진 11월 11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지속적인 결혼출산장려 활동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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