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박장범 KBS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8∼19일 이틀간 실시
과방위, 박장범 KBS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8∼19일 이틀간 실시
  • 이병준
    이병준
  • 승인 2024.11.06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방송공사 사장후보자(박장범)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이 표결 처리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수 표결이 시작되자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방송공사 사장후보자(박장범)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이 표결 처리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수 표결이 시작되자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박장범 KBS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19일 이틀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과방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회가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틀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올렸고, 여당 의원들은 "어젯밤까지도 19일 하루 진행으로 공유됐는데, 오늘 회의 개의 직전에야 이틀 계획으로 바뀌었다"며 일제히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과방위가 인공지능(AI) 기본법, 단통법 폐지안, 디지털포용법 등 주요 법안을 정기 국회 내에 의결해야 하는데 상임위 전체가 이틀 동안 인사청문회에 붙어있다는 것은 시간 배분에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공영방송의 중립을 지킬 적임자인지 철저하게 물어야 한다"며 이틀 청문회 계획을 밀어붙였다.

야당은 특히 박 후보자가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파우치', '조그마한 가방'이라고 표현한 것은 박 후보자가 편향적인 인사인 점을 보여준다며 더욱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야당 의원들만 남아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안과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야당이 단독 의결한 증인은 20명, 참고인은 11명이다.

야당은 이번 박 후보자 추천 과정을 따지겠다며 서기석 KBS 이사장과 KBS 현직 이사진, 박민 KBS 현 사장은 물론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이기정 비서관, 성태윤 정책실장까지 증인 명단에 올렸다.

박 후보자가 진행한 윤 대통령 대담 관련 질의를 위해 최재혁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장한식 KBS 보도본부장도 증인으로 의결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