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공습을 벌여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새벽부터 가자 전역에 폭격이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절반가량인 13명이 베이트라히야, 자발리아 등 가자 북부에서 나왔다.
로이터는 "난민촌이 있는 자발리아에 이스라엘군 공세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에서 피란민을 몰아내고 완충지대를 조성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트라히야 인근 카말아드완 병원이 이스라엘군 탱크의 포격을 받아 입원 중이던 어린이 한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도 어린이 4명 등 8명이 숨졌고 가자시티 등지에서도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가자지구 사망자가 35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작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4만3천341명, 부상자가 10만2천1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부는 사상자 통계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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