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씨앤아이 AI·XR콘텐츠활용 멀티플랫폼 드라마 기획개발랩, 인공지능(AI) 드라마 공개
MBC씨앤아이 AI·XR콘텐츠활용 멀티플랫폼 드라마 기획개발랩, 인공지능(AI) 드라마 공개
  • 손영철
    손영철
  • 승인 2024.10.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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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에서 생성형 AI로 창작한 드라마 선보여

MBC씨앤아이(대표 도인태)는 웹·모바일 기반 방송영상 콘텐츠의 기획개발 지원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년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기획개발 랩'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4월부터 생성형 AI 기술과 XR(Extended Reality)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해 웹, 모바일 드라마를 기획개발하고 있다.

MBC씨앤아이는 지난 4월 16일부터 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인 창작자 12명을 선발해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과 XR(Extended Reality)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한 웹 및 모바일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 맞는 차세대 드라마를 기획·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선발된 창작자가 인공지능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이용해 드라마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하여 창작에 활용하고 XR 기술을 활용하는 등 미래형 콘텐츠 제작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 개발된 드라마는 총 12편으로, 이 중 9개 작품이 파일럿으로 제작 되었다. 이렇게 제작된 작품은 10월 23일 용산 CGV에서 'The Prompt: NEXT DRAMA 스크리닝 데이'를 통해 일부 초청된 관계자들에게 선 공개했고, 오는 10월 31일 코엑스 플라츠에서 개최하는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에서도 별도의 상영관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 된다.

이번 랩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낸 팀 중 하나인 '드림파프리카'는 이재효, 이진호, 정소원 등 세 명의 창작자로 구성되어 있다. 각 창작자는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AI와 XR 기술을 접목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이재효는 중앙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아이랜스 프로덕션을 설립해 SK II, 삼성, 갤러리아 등 다양한 커머셜 필름과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연신내호랑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해온 그는 AI 기술을 실무에 즉각 도입해 대중이 직접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원모도파민'과 '디스코드러브'를 기획했다. 이진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영화과를 졸업하고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후, AI를 활용한 첫 번째 영화 '아트인더월드'를 제작했다. 정소원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8년에 썼던 '연애보험회사'를 실사 촬영 기반 드라마에 AI 기술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시대 배경을 2030년으로 재창작, 독창적인 드라마를 기획 ·연출했다.

이재효가 기획한 '원모도파민'은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전래동화 혹부리영감에서 영감을 받아 풀어낸 작품이다. 도깨비와 AI 크리에이터 '아리'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실촬 영상과 AI 그래픽을 혼합해 만들어졌으며, 기발한 스토리와 형식이 돋보인다. 그가 기획한 또다른 작품 '디스코드러브'는 AI 아이돌 '아리'와 이를 좋아하는 남자, 그리고 그의 사랑을 받는 또 다른 인물의 삼각관계를 다룬 숏폼 드라마로, "내 짝남의 그녀는 AI 아이돌"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재효는 AI와 실사 영상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영상 문법을 창조하고, 이를 탐구하며 스토리와 형식의 조화를 이끌어냈다.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이야기 자체의 주제로 AI를 녹여냈다.

이진호가 제작한 '아트인더월드'는 100% AI로 제작된 영화로, 모나리자의 탄생에서부터 루브르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AI 기술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해 제작되었다. '아트인더월드'는 AI 구독료만으로 전통적인 영화 제작비 없이도 유럽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AI 영화 제작 방식의 혁신을 경험하게 한 작품이다.

정소원이 기획한 '연애보험회사'는 인공지능 심사관 '연애왓치'를 통해 연애 중 이별의 책임을 분석하고 보상해주는 가상의 보험회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드라마는 AI 기술을 이야기의 주요 요소인 연애왓치의 심사 과정, 연애보험회사 로고와 음악 제작 등에 자연스럽게 접목시켰다. AI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실제 창작과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주로 AI 캐릭터나 인물이 중심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AI드라마의 범주를 기존보다 확장한 작품이다. 실사 촬영본을 기반으로 별도의 전문 인프라 없이도 AI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는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AI 기술이 드라마의 다양한 부분에서 창의적이고 실용적으로 사용되고 향후 AI와 실사 콘텐츠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MBC씨앤아이 '2024년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기획개발 랩' 프로그램을 통해 드림 파프리카 팀은 AI와 XR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이를 실전에서 적용하는 경험을 쌓았다. 팀원 모두가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드림파프리카는 AI와 XR 기술을 실전에 적용하는 과정을 경험했으며, 전문가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가며 작품을 완성했다.

드림 파프리카 팀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창작자들이 협업하며, 현장의 전문가들로부터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이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형 콘텐츠 제작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재효는 SNS 및 유튜브를 통해 AI 기반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상업영화 제작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중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창작에 나설 예정이다. 이진호는 AI를 활용한 영화 연출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AI 기술을 도입한 영화 제작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영화 창작 방식을 실험하고 발전시키려 한다. 정소원은 자신이 기획한 '연애보험회사'의 드라마화를 목표로 하고, 공연 ·웹툰·영화·웹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AI와 창작물의 조화를 연구하고 있다. 나아가 11월에는 국내 최초 AI 이머시브 뮤지컬을 연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대중에게 새로운 창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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