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명안전네트워크 발대식 “불법대리.유령수술 만연...국가적 비극”
국민생명안전네트워크 발대식 “불법대리.유령수술 만연...국가적 비극”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10.25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는 인간 생명 다루는 숭고한 분야...무책임한 행태 연일 이어져

-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감시 활동.
-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캠페인 활동.
- 책임자 처벌강화 활동.
- 법과 제도의 개선 등 정책제안.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상임의장 송운학)는 25일 공익감시민권회의.국민연대.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와 함께 “모든 국민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고자 오늘 발대식을 갖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상임의장 송운학)는 25일 공익감시민권회의.국민연대.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와 함께 “모든 국민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고자 오늘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연세사랑병원 앞에서 열린 발대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년간, 우리 사회는 연이은 안전사고로 인해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는 가슴 아픈 사태를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세월호 참사, KT&G 연초박 처리 과정에서 한 마을이 죽음과 각종 질병의 나락으로 떨어진 장점 암 마을 집단발병사태, 주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월 마을 사태, 코로나 백신 피해 참사, 이태원 참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기업과 정부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지만, 미흡한 처벌로 여전히 책임자들은 떵떵거리고 잘 살아가고 기막힌 현실은 모든 국민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면서 그 어떤 것 하나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국가적 비극“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최근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병원 등 의료계에서도 불법 대리 수술과 불법 유령수술 등이 만연하고 있다면서 작은 병원과 큰 병원, 개인병원과 대학병원, 지방병원과 서울병원 가리지 않고 전국방방곡곡에서 발생하고 있다. 생명과 안전이 심각한 위협에 처하니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무서워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의료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병원과 의료진의 무책임한 행태가 연일 이어지고 있고 해마다 국정감사에서 지적될 정도로 심각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검경이 부실수사, 늑장 수사를 일삼고 있으며 특히, 검찰이 무거운 범죄혐의가 있는 병원과 의사 등이 엄벌을 피할 수 있도록 가벼운 법조를 적용하여 사법부 역시 시간만 질질 끌다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악습을 고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법령 자체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법부가 법을 뜯어고쳐 구속수사와 6개월 이내 기소 및 기소 후 6개월 이내 1심판결 의무를 명시하는 등 대법원판결까지 패스트 트랙제도를 도입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속 또는 기소가 이루어지는 경우 즉각 의사면허 중지 및 관련 의료행위 중지가 강제되어야만 한다면서 관련 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기는커녕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 심평원 등과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똑같은 말들을 주고받고 있고 행정부 역시 마찬가지이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관계부처 및 입법부를 향해선 ”행정부와 입법부가 위선적이고 무책임하게 대응하여 국민이 느끼는 불안과 불신은 더욱더 고조되고 있다“고 힐난했다.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 송운학 상임의장이 25일 오전 발대식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 상임의장은 ”국가기구인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2일 최근 의사가 아닌 의료기기 업체 직원들의 대리 수술, 사무장 병원 운영 등 의료법 위반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오늘(2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무면허 의료행위, 사무장 병원, 불법 리베이트 등 다양한 행태의 의료법 위반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는 보도가 있었는 데 이에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권익위가 밝힌 것처럼 무면허 의료행위, 사무장 병원, 불법 리베이트 등은 국민의 건강,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한 경쟁 및 이에 따르는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로서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신고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른 보호 대상으로 이에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 발대식을 개최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상임의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부를 축적하는 행위야말로 반드시 척결해야 할 근본적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는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감시 활동 ▲책임자 처벌강화 활동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캠페인 활동 ▲법과 제도의 개선 등 정책제안을 큰 활동유형으로 손꼽았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는 모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연대체로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오늘 바로 연세사랑병원 앞에서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 발대식을 하는 이유도 이 병원이 대리 수술, 유령수술 혐의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에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국감사에서 지적당한 바로 그 병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언론사를 상대로 겁박과 협박을 하도록 로펌에 의뢰한 바로 그 병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송 상임의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불의와 싸울 것은 물론 앞으로도 강력한 대응과 행동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더불어 ”오늘 우리가 발대식을 하는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는 병원을 비롯한 국민생명 관련 모든 기업과 사법부, 행정부, 입법부 등 정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안전 책임자들에게 국민생명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으면 큰코다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국민생명과 국민안전을 침해하는 행위를 철저하게 감시할 것이라면서 특히, 우리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는 이 땅에서 또다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경계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며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는 필요하다면, 이대 서울병원과 경남 진해병원 및 부산병원 등을 하나하나 찾아가 바로 그 현장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통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유령수술과 대리 수술 등 잠재적 살인행위인 중대범죄 행위를 척결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가름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는 모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연대체로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및 발대식 현장에서 연세사랑병원 직원이 불법으로 촬영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발생하는 등 용역으로 보이는 경비원들의 진행 및 취재 방해에서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불법촬영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