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스타트업 스토리 "창작자·AI 산업 모두에 이익되게 할 것"
IP 스타트업 스토리 "창작자·AI 산업 모두에 이익되게 할 것"
  • 김건희 기자
    김건희 기자
  • 승인 2024.08.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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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이승윤 "현재 AI 산업은 IP 창작동기 없애고 있어"

세계적 벤처캐피털의 주도 하에 8천만 달러(1천67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지식재산권(IP) 인프라 스타트업 '스토리'는 22일 창작자와 인공지능(AI)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안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스토리에 따르면 공동 창업자 이승윤 'PIP랩스'(스토리의 초기 개발사) 대표는 "스토리는 인터넷 공간에서 창의적인 실험이 지속 가능하고 계속 번영할 수 있도록 창작자와 AI 산업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작자들은 스토리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IP에 대한 소유권과 라이선스를 메타데이터(데이터의 구조·속성 등을 표현한 자료) 형태로 프로그래밍하고 명시하며 AI 모델은 복잡한 법적 절차 없이도 창작자들에게 공정한 수익을 즉각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빅테크 기업들이 창작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어떤 보상도 지불하지 않은 채 그들의 IP로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다"며 "이는 본래 창작자에게 가야 할 모든 트래픽을 가져감으로써 잠재적 수익원을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AI는 창작자들이 원본 IP를 창작할 동기를 없애버리고 있고 장기적으로 AI 기술 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토리의 공동 창업자인 구글 AI 조직 딥마인드 출신 제이슨 자오는 이날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작자와 AI 산업의 '윈윈'을 추구할 것이라며 "우리가 AI 역사에서 전환점을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토리 기자간담회[촬영 노재현]
스토리 기자간담회[촬영 노재현]

창작자들은 스토리 플랫폼을 통해 IP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린 뒤 토큰화를 거쳐 소유권을 명확히 하고 이를 재창작, 판매, 배포하는 과정에서 권리와 수익을 보호받을 수 있다.

현재 스토리 플랫폼에는 IP가 2천여만 개 등록돼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과 미 경제 매체 CNBC 등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스토리가 8천만 달러(1천6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적인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주도한 이번 투자 유치에는 가상화폐 투자 벤처캐피털인 폴리체인과 영국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앨런 하워드의 투자 펀드인 브레반 하워드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한 스토리의 총투자 유치 금액도 1억4천만 달러(1천868억원)로 불어났다.

이승윤 대표는 2016년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창업해 5년 만인 2021년 카카오[035720]에 5천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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