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호박은 사랑을 싣고...’ 포천시 호박마을 경기도 지자체들 관심 폭발 
기획] ‘호박은 사랑을 싣고...’ 포천시 호박마을 경기도 지자체들 관심 폭발 
  • 고병호
    고병호
  • 승인 2024.08.12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천시 일동면 수입1리 호박마을 평생교육과 주민공동체 활성화 마을로 각광...
국비, 도비와 시비 등 각종 지원사업 합심해 응모 선정 등 벤치마킹 위해 여러 지자체 몰려와 
호박마을입구 전경.사진/고병호 기자

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에는 경기도 지자체 공동체 활성화 마을로 마을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과 배움이 넘쳐나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마을이 있어 12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마을은 각종 미디어에 소개가 되고 있으며 여러 지자체가 앞다퉈 벤치마킹을 하고 있어 더욱더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마을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수입로 157번길 일대로 네이버 밴드명 ‘수입1리 호박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마을이다.

이는 국가적인 노인층 증가 추세에 따른 복지와 노동력 약화 및 인구감소와 소득의 저하 등 전국 각 지자체 마을 공동체의 위기의식이 높아가는 추세에 스스로 농촌 마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및 귀농과 귀촌을 유도하며 평생교육을 통한 소득기회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당 마을도 여느 농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 세월 터 잡고 농사일에 집중해 온 전형적인 시골 마을인 수입1리 마을은 ‘토박이’도 아닌 외지인으로 현 김윤순 이장과 이춘길 내외가 마을에 정착하면서 변모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춘길 평생학습 코디네이터(왼쪽)와 김윤순 이장(오른쪽)사진/고병호 기자
이춘길 평생학습 코디네이터(왼쪽)와 김윤순 이장(오른쪽)사진/고병호 기자

우선 마을의 문제점 및 현안 사항을 파악하고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추진과제로 마을 공동체 회복과 경관을 개선해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하자는 설득을 통해 뜻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한 주민자치의 마을 공동체 회복은 참여하는 구성원이 날이 갈수록 늘어갔으며 마을의 특화사업과 컨셉을 ‘호박재배’로 정해 마을 자체에서 생산되는 호박을 활용해 마을의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육성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마을 주민들에게 호박을 활용한 건강식품 제조 및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공동체 의식의 활성화를 불어넣는 한편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해 마을 주민들의 신뢰와 적극적인 지지 및 성원을 끌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마을의 변화는 김윤순 이장 내외의 기획과 구슬땀으로 일궈졌고 하루하루 변모해 마을 어르신들과 오늘날의 으뜸 마을로 만들어냈다.

특히, 마을 고령층 어르신들에게는 전통음식인 호박식혜, 호박파이, 호박 쿠키, 호박 초콜렛과 호박 물김치 등 호박을 재료로 하는 건강식품을 제조해 판매하도록 함으로써 소득을 향상하고 자녀의 도움 없는 노년의 자립을 통해 아름다운 노후를 준비하거나 보내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는 상황이다.

또한, 청장년층에는 협동조합의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농촌 마을의 모델을 제시하며 미래지향적인 스마트농업과 AI를 활용한 농작물 재배 및 신생에너지 구축 등 다양한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낙후되는 것이 아닌 성장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이러한 마을 사람들의 노력은 ‘호박마을’을 컨셉으로 하는 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호박을 매개체로 한 다양한 상품개발과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이 마을에서는 호박 터널 및 호박재배로 관상용 호박과 조롱박을 비롯해 일반박, 맷돌호박 등 다양한 호박을 재배 중이고 이를 수확해 호박요리를 개발하고 박이나 조롱박 등에는 아트공예 교육을 통해 인테리어 소품이나 작품을 만들어 판매 및 전시를 통해 마을 독거노인들을 도울 수 있는 기금으로 사용하는 등 공동체 의식으로 마을 주민이 똘똘 뭉치는 성과를 이뤄내는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지난 2019년 호박마을 쌈지공원 선정과 조성을 기점으로 2020년에는 포천시 혁신마을 리빙랩 콘테스트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 사업비 1억 원을 받아 약 60여 년이 되어 창고로 사용되던 오래된 마을회관을 마을 공동체 학습센터로 구축해 본격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김윤순 이장은 국, 도, 시, 군비와 보조금 공모사업에 마을주민과 합심해 지속적으로 응모해 많은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그 성과의 면면을 살펴보면 2021년 포천시 공공미술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사업 선정), 포천시 평생학습 마을 공동체 지원사업 선정(연간 이천만 원 지원), 2022년에는 지역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오백만 원 지원과 2023년 팔백만 원 지원, 2024년에는 일천만 원 지원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특히 2023년에는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 선정(태양광 마을 발전소 20kW)으로 마을에 소규모 고정소득을 창출했고 2024년 경기도 평생학습 마을 공동체 지원사업 선정으로 향후 5년간 사업비 약 일억원을 지원받게 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2023년 포천시 인문학습 통합 수료식 및 성과발표회.사진/김윤순 이장
2023년 포천시 인문학습 통합 수료식 및 성과발표회.사진/김윤순 이장

이외에도 2024년 상반기에 경기도 마을 정원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약 이억 원과 경기도 작은 축제 육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일천만 원을 지원받는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에 지속적인 응모와 선정의 쾌거를 이뤄내고 있어 경기도에 소재한 각 지자체의 관심과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마을 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김윤순 이장과 평생학습 코디네이터인 이춘길 내외의 헌신은 이제는 자연스럽게 자발적인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관내, 외 타 마을 공동체와의 네트워크 및 정보교류가 형성돼 수입1리 ‘호박마을’은 영북면에 위치한 ‘산정리 마을’과 형제 마을의 연을 맺고 각종 마을행사를 교류하고 상생하면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중이다.

이처럼 생기있는 마을로 조성되기까지는 마을 주민들의 합심이 큰 역할을 했는데 이를 위해 이 마을에서는 매주 수요일 ‘수요미식회’라 해서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한솥밥을 먹는 날로 운영을 하고 이를 통한 음식 나눔 행사로 노인회와 부녀회 및 마을 주민들이 서로 릴레이 기부와 웃음잔치를 벌여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도 보듬는 공동체 마을로 변모시켜왔다. 

이에 대해 약 40년가량 이 마을에서 거주해 온 주민 이병서 씨(여, 59세)는  “평생 밭일과 농사일만 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우울증도 왔는데 호박마을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웃음도 되찾고 불같은 성격에도 도움이 되어 차분함이 생겨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씨는 “배우는 것도 많고 삶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힐링도 되며 배운 것을 작품으로 만들어 소정의 수입으로 나눔과 불우이웃돕기 등을 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호박마을’의 공동체 마을 조성에 밑거름에는 평생학습이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2020년 호박터널 조성 후 그동안 ①수요미식회 ②알콩달콩 두부파티 ③안녕, 호박마을 ④포유플리마켓 참여 ⑤쿠킹아트 지도자과정 프로그램 운영 ⑥호박을 이용한 쿠킹 클래스 운영(12회) ⑦어르신 이야기 그림책 출간-호박마을 팝니다 ⑧마켓경기 농산물 직거래 장터 참여(호박 식혜, 호박 머핀 판매) ⑨평화교육 국제포럼 참여 ⑩포천시 인문학습축제 부스 운영(호박 레진아트 체험) ⑪호박나이트 운영(호박마을 공동체 성과 공유회) ⑫놀이정원사 프로그램 운영(이론 40시간 실습 16시간) ⑬호박마을 정원사 육성 프로그램 운영(이론 및 실습 8회) ⑭포천시 노인 일자리-마을 공동체 서포터즈 활동(5명) ⑮호박마을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컨설팅(4회) ⑯포천시 인문도시 페스티벌 부스 운영 ⑰마을의 숨은 인적자원 발굴 및 양성(다육공예, 기와아트, 은공예, 캘리그라피, 나전 칠기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마을 어르신들의 성원과 주민들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포천시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마을 주민들의 평생교육프로그램 중 분재 프로그램 교육 장면.사진/고병호 기자
마을 주민들의 평생교육프로그램 중 분재 프로그램 교육 장면.사진/고병호 기자

이에 대해 김윤순 이장과 이춘길 평생학습 코디네이터는 “미래지향적인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주시는 어르신들께 늘 감사드리며 마을 주민들에게 행복지수가 높은 삶을 영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호박마을의 성과는 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을 비롯해 동두천시에서는 직접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고 양주시 평생학습지도자 양성과정에서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여주시의 평생교육 전문연수원에서는 마을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으며 괴산군의 트리하우스와는 벤치마킹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제는 스마트팜의 시대, 포천시에서 선도적으로 신개념 마을 공동체의 실험적 단계를 넘어 곧 협동조합으로 탄생될 수 있는 포천시 일동면의 수입1리 호박마을의 변화와 발전에 이같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는 경기관광공사의 예산지원으로 치르게 될 ‘호박나이트 축제’가 오는 10월 25일로 예정되어 각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의 자랑이며 경기도의 공동체 마을로 모범이 되는 ‘호박마을’에 쏟아지는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