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변호인 "검찰 조사 논란...영부인 최초 자발적 검찰 조사"
金여사 변호인 "검찰 조사 논란...영부인 최초 자발적 검찰 조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7.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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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의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특혜라고 하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너무나도 억울하다”고 반박했다.

최 변호사는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건국 이래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수사에 협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직 영부인이 자발적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받는 것이 헌정사 최초라는 점을 언급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관리 시설에서 약 12시간에 걸쳐 김 여사를 조사했다. 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및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된 조사였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최 변호사는 이에 대해 김 여사의 대면조사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며, “정치인의 경우 증거가 불충분하면 서면 조사 정도로 하는 것이 관행인데, 현직 영부인이 처벌 규정도 없는 사건에서 헌정사 최초로 대면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명품백 사건의 경우 처벌 규정이 없어 강제로 소환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는 검찰조사를 통해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으며, 수사를 받기 전 검사들에게도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 송구스럽다.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최 변호사는 전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와 주가 조작에 관해) 연락했다는 진술이나 관련 증거도 하나도 없는 걸로 안다"며 "이렇게 증거가 없는 사건에서 무분별하게 소환할 수는 없는 거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3의 장소를 선택한 것은 보안과 경호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 특혜를 주기 위한 부분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야권에서 주장하는 ‘황제조사’논란에 대해 최 변호사는 "(경호) 프로토콜 상 국무회의를 할 때 장관들도 전화기를 반납하고 들어간다"며 "(황제 조사는)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명품 가방 조사와 관련해 “(김 여사가) 현재 허리가 굉장히 안 좋은 상태라 장기간 조사가 가능할지도 의문이었기 때문에 확정을 못 하다가 (김 여사가) 조사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의견을 표명해 조사를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굉장히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긴 했지만 (최재영 목사 측이) 거절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했다"며 "정치 공작임은 너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김 여사는 주가 조작도 할 줄 모르고 관여된 바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좌가 주가 조작에 사용됐다는 것과 실제 주가 조작 공범인지 여부는 논의의 평면이 완전히 다르다"며 "일임 매매를 했는데 그 사람들이 주가 조작을 했다고 해서 내가 공동정범이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최재영 목사와의 메세지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확보한 카카오톡 내용에 따르면, 최 목사는 대선 직전 김 여사에게 “뉴스타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보도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에 김 여사는 “상관 없어요. 전혀 문제 없어요”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제가 뭘 안다고 주가 조작을 하나요”라면서 “2년 동안 검찰이 집요하게 파고들어도 안 나와서 공소장에도 저에 관한 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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