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메프·티몬 사태'로 소비자 불안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이들 업체뿐 아니라 금융 당국도 책임이 있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금감원도 티몬 사태에 책임이 있다. 티몬과 위메프의 시장 위치나 지위를 생각하면 금감원이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며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금감원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큐텐의 정산 지연은 1년 전부터 있었는데, 점검과 확인이 늦었던 금감원의 시스템적 문제가 아닌가"라고 따졌고, 이정문 의원은 "최악의 경우 티몬과 위메프의 파산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사안의 엄중함을 깊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부담을 드리고 걱정을 끼쳐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종호 채팅방'에서 삼부토건의 수상한 거래 정황이 발견됐다는 의혹도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전형적으로 저가를 유지하다가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폭증하고 덩달아 주가가 폭등한 건"이라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겹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공범이라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해있는 '멋진해병'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삼부토건 주가 내일 확인)라는 문자가 뜬 뒤에 초등학생이 봐도 주가조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수혜를 입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를 거론하며 "어느 정권이든 '테마주'가 있다. 정부 정책 테마주가 나오면 정부가 오해받고 신뢰가 떨어지니 금감원에서 타이트하게 관리·감독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연합뉴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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