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현 가가호호공명선거당 대표)이 패스트트랙 관련 발언을 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법부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국회 안에서 입법활동 중 일어난 일에 대해 당시 여당이 야당을 폭압하기 위해서 사법부로 던져놓은 사건이 이른바 패스트트랙 사건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벌써 4년 동안 판사들이 어쩔줄 모르고 재판을 질질 끌고 있는 상황에서 기소 주체인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새로운 판단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한 걸 두고 청탁이라고 하는 걸 보면 확실히 미쳤다" 라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한 후보가 패스트트랙 논란 당시에는 가만히 있다가, 그것을 국힘당 대표 전당대회 시점에 폭로한다는 것을 두고도 그 시점을 문제삼았다.
"법무장관 때도 아닌 국힘당 대표 선거 자리에서 폭로한다는 건 (한 후보가)정치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전혀 모른다는 자인이나 마찬가지다.그런 사실 까발리면 유권자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 거지? 헛똑똑이가 따로 없다." 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 "자기 당의 억울한 일도 못 챙겨주는 자가 무슨 정치를 한다고 나서나. 좌파들이 자기 편을 구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억지 논리로 세상을 더럽히는지(를 보라)" 라면서 한 후보는 검사와 법무장관까지가 한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은 "우파여, 이 자는 절대로 우리 편이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민 전 의원은 나경원 후보 등 국민의힘 동료의원 30여명과 함께 패스트트랙으로 4년간 법원을 다니면서 재판을 받고 있는 당사자이다.
한편 당 전체를 위해서 법무부장관으로서 책임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나경원 후보에게 오히려 부정하게 청탁했다는 식의 발언을 한 한 후보에 대해 당내 여러 인사들의 비난의 화살이 빗발치고 있다.
민경욱 전 의원 외에도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윤한홍 의원, 이양수 의원, 김기현 의원 등 원내 원외 유력 정치인들이 일제히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우파 진영 대부분의 1인 미디어 채널 역시 대부분 한동훈 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아직 경험이 없어 매우 위험하다는 시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한 후보는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그마저도 진정성 시비에 휘말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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