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대선 첫 토론회 날…경제공약·PCE 기대하며 상승 출발
뉴욕증시, 대선 첫 토론회 날…경제공약·PCE 기대하며 상승 출발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4.06.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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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권거래소(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의 민주·공화 양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토론회가 열리는 날, 새로 나온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참신한 경제 공약을 기대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49포인트(0.16%) 상승한 39,189.2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5포인트(0.17%) 오른 5,486.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8.96포인트(0.33%) 뛴 17,864.11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 모처럼만에 모두 상승 마감한 여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만이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전날 주가가 3.9% 오른 193.61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기업 가운데 5번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이날도 1%대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시장을 주도해온 인공지능(AI) 거물 엔비디아는 전날 연례 주주총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으나 특별한 발표 없이 끝난 후 주가가 1%대 하락한 상태다.

메모리 반도체 칩 메이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을 들은 후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유명 청바지 제조사 리바이스도 전 분기 실적이 실망을 안기며 주가가 17% 가량 폭락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극심한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31개 대형은행은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확보해두고 있다"고 발표하며 은행주들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대형은행 골드만삭스는 2% 가량 주가가 밀린 상태, JP모건 체이스는 1%대 올랐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는 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테슬라·아마존·메타 6개 종목이 상승세, 엔비디아만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나온 미국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1.4%로 잠정치를 소폭 상회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1.3%보다 0.1%P 높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 1.4%에 부합했다.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보다 6천 명 감소하며 전문가 예상치 23만6천 명을 밑돌았다.

월가 곳곳에서 기술주 쏠림 현상과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올여름 증시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은 거시경제로 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센터에서 2024 대선 첫 토론회를 갖는다.

설문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경제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가 어떤 공약들을 제시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제 공약 중 하나로 바이든은 '부자 증세'를 앞세운 반면 트럼프는 '모든 계층에 대한 대규모 감세'를 표방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가 바이든을 크게 앞서고 특히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는 트럼프에 집중된 가운데, 바이든은 지난주부터 토론회 당일인 이날까지 재닛 옐런 재무장관, 피트 부티제지 교통장관, 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을 주요 격전지에 보내 막판 이슈 만들기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PCE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브라이언 레빗은 "현재 시장과 연준이 보조를 잘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해결돼 연준이 금리를 낮추고 경제가 연착륙 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58.7%로 전날 대비 1.2%포인트 높아졌다.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6.2%, 동결 가능성은 35.9%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51% 상승, 영국 FTSE지수는 0.14% 하락,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06%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0% 상승한 배럴당 81.71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99% 오른 배럴당 86.09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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