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켈리가 8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1안타 완봉승을 거둔데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제압했다.
전반기 막판 부상자들의 속출로 고전하던 3위 LG는 2위 삼성을 반게임 차로 추격하며 순위 상승을 노리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켈리였다.
켈리는 8회까지 24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잠실구장을 메운 15000여 관중이 숨을 죽인채 9회초 퍼펙트를 노리고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그러나 선두 타자 윤정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대기록이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켈리는 후속 타자 강민호를 병살타로 잡은 뒤 마지막 타자 김헌곤을 뜬공 처리하며 1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역대 KBO리그에서 1안타 완봉승은 통산 46번째다.
![사진제공 LG트윈스](/news/photo/202406/324310_228454_3840.jpg)
이날 LG는 2회말 오스틴 딘이 좌월 2루타, 박동원은 볼넷을 고른 뒤 문보경이 우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려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안익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4-0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켈리의 무결점 피칭으로 다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던 중 눈시울을 붉힌 캘리는 '작년 한국시리즈만큼이나 기억에 오래 남을 경기였다. 9회 팬들의 환호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팬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외인투수 교체설에도 불구하고 캘리가 전반기 막바지 보여준 역투가 후반기 트윈스의 선두 경쟁을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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