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MBC노동조합(이하 제3노조)은 어제(30일)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교체와 관련하여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오는 2월 8일까지 방송하고 진행자가 교체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했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공영방송의 라디오라고 하기 창피할만큼 뻔뻔스러운 편파 방송으로 악명을 드높이던 프로그램이 진행자를 교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패널 구성과 방송 내용 등에서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최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잇따라 법정 제재를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하차는 공영방송의 편파방송 근절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정의당 정치인 출신의 변호사인 신장식씨가 진행을 맡아 왔는데, 신씨는 평소 뚜렷한 정치 성향을 드러내며 야권에 우호적인 방송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편파적인 방송은 공영방송의 공정성이라는 기본 가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했다.
특히 제3노조는 신장식씨의 하차와 관련해선 "단순 하차만으로는 부족하다. 담당PD, 담당국장의 징계 회부와 프로그램 폐방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3노조는 또 "신장식씨의 하차는 MBC 경영진이 이러한 비판을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MBC는 신장식씨의 하차에 대해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하차가 공영방송의 편파방송 근절을 위한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진행자 교체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MBC는 이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편파적인 방송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BC가 국민의 사랑을 되찾고 명맥을 이어가려면 곪을 대로 곪아버린 편파 DNA를 도려내고 민노총 조합원 일색인 취재, 제작진의 구성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어제(30일) 윤미향 의원 1심판결과 관련해 진행자 신장식씨가 사건 수사검사 15명의 실명을 하나하나 언급하고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거론한 작년 2월 13일 방송에 대해 역시 관계자 징계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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