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2가구에 게르2채 학교엔 스포츠 용품 기증
경남FC도 흔쾌히 공식경기구와 유니폼, 스포츠 테잎등 협찬
만달솜 시장과 시민들 "작지만 정말 큰 민간외교, '바이르따' 연발
"자신을 버린 참 봉사활동이 무엇인지 곁에서 지켜본 저로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창녕새마을회의 대 몽골 국제협력사업에 동행했던 농아인 강복남씨(59세)가 기자에게 전한 말이다.
창녕새마을회(회장 손성호)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4박 6일간, 몽골 셀렝게 아이막 만달솜에서 국제협력 사업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새마을회는 현재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10억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기 위해 몽골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인구(2만6천명)와 지방재정자립도 150%인 만달솜(시) 쉘힌체그(Ширхэнцэг) 산 기슭의 'street food' 인근에 포푸러스 알바(사시나무 과)와 스푸러스(가문비) 3,200 그루를 기증 ,이 중 150여 그루를 식재하면서 자신이 심은 나무가 잘 자라 대한민국 '창녕새마을회의 숲'이 만달솜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한 그루 한 그루를 정성과 줄줄 흐르는 땀 방울을 함께 묻었다.
새마을회는 또 만달솜 제1학교(1학년~12학년)에 한국에서 생산된 배구공과 농구공 등 스포츠 용품(200만원)을 전달했으며, 경남FC(대표 지현철)의 협찬을 받아 대한프로축구 공식 경기구와 유니폼, 스포츠테잎, 백팩을 몽골 축구 꿈나무들에게 대신 전해줬다.
특히, 만달솜 시청 앞에서 진행된 게르(몽골전통 가옥) 2채 기증식에는 '아르비닌 다쉬제렉 시장'이 함께하면서 "우리 가족들에겐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정말 귀하고 고마운 선물"이라며 '바이르따 바이르따,,,(고맙습니다)'하면서 연신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하는 수혜자의 말을 통역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아르비닌 다쉬레렉 시장은 "우리 몽골국민과 만달솜 시민들은 창녕새마을회의 진심 어린 지원과 봉사활동에 깊은 고마움을 느꼈으며, 작지만 큰 외교 활동을 펼쳐주신 분들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만달솜 시민들에게 큰 용기를 주신 것"이라고 만달솜 시민들을 대신해 고마움을 전했다.
만달솜은 창녕새마을회 국제협력 봉사자 단 20명만을 위해 특별히 800여명 수용이 가능한 대극장에서 예술인 20여명을 동원해 몽골 전통 공연 펼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환영했다.
만달솜은 지난 15일 공식 페이스북에 '창녕새마을회의 국제협력 봉사 활동'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를 접한 몽골국민들과 만달솜 시민들은 '감사하다', '창녕군 새마을 잊지 않겠다', '나무 잘 키우겠다'는 등의 가슴에서 우러나온 고마움을 수 백개의 댓글로 표현했다.
손성호 회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에 이렇게 환대해주리라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을 70년전과 우리 대한민국과 유사한 환경의 나라들에게 전파하는 보람을 느꼈으며, 함께 해주신 3단체 회장, 읍면회장, 이사님들과 회원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만달솜 '아르비닌 다위제렉' 시장에게 새마을 뱃지을 달아주며 '새마을 정신'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몽골과 셀렝게 아이막 만달솜은...?]
몽골엔 수도 울란바트로와 21개의 광역단체와 315여개의 기초단체가 있다. 기초단체 대부분의 인구수는 3천명을 넘지 않지만, 만달솜은 인구 2만5천명에 재정자립도 150%의 부촌이다. 전 라욱드러지 시장은 2년전 '셀렝게 아이막(인천광역시 수준) 주지사'로 영전됐다.
울란바트로에서 소비되는 야채의 40%가 만달솜에서 생산되며 주요 농산물로는 밀, 감자, 옥수수, 유채, 양파, 마늘등이다. 현 다쉬제렉 시장의 주업은 '밀 농사'다. 목재 80%가 셀렝게 만달솜 등지에서 생산되며, '잣'은 전량 중국에서 수입해 간다. 광물로는 금과 은, 석탄과 희귀 광물이 나오며 매장량은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몽골은 세계 7대 자원 보유국으로 향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짙은 나라로 연구되고 있다.
몽골은 원나라 이후, 청나라의 지배를 받았으며, 1912년 청나라 몰락후 러시아 도움으로 독립을 했다가, 1917년 러시아 내전 통에 벨라루스가 몽골을 침략하자, 담디니 수흐바트라 장군이 볼셰비키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격퇴했으며, 1921년엔 낙오한 나머지 중공군마저 처리하고 독립국가가 됐다. 1992년 1월, 사회주의를 탈피하고 이원집정제의 신헌법을 제청했다. 몽골 인구는 총 340여만명(2023년 집계)이며 이중, 수도 울란바트로에 대략 160여만명이 거주하는 탓에 도심 교통난은 지옥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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