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창원시 밀양시 함안군 사천군은 '장례식장' 글자만 사용
"추모와 위로하는 장례식장에 '군민을 신나게'라는 슬로건은 맞지 않다", "군정 슬로건인데 그걸...."
고인을 추모하고 슬픔에 잠긴 유족을 위로하는 창녕군 공설장례식장 입구에 걸린 '창녕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란 군정 슬로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노영도 군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장례식장에 '군민을 신나게'란 문구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몇 몇 분의 민원제기가 있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정석중씨는 "미처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의원님 제안하심에 살펴보니 군정방향을 알리는 표어로는 이해되지만 장소에 적합한 구호라고 동의가 어렵다"며 재고해볼 것을 제안했다.
서 모씨는 "창녕군 관공서 건물에 군정 슬로건을 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글도 올라있다. 서씨의 댓글에 노 의원은 "행정의 의견과 비슷하네요.."라는 답글을 달아, 창녕군 관계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고 있음을 암시했다.
노인여성아동과 윤희정 과장은 "출근중에 노 의원은 전화를 받았다"면서 "군정 슬로건은 관공서 전체를 통틀어 내거는 것인데, 민원이 제기됐다니 타 시군 현황을 파악해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해명했다.
본지가 8일 군민 몇 몇을 상대로 인터뷰를 한 결과, "고인을 추모하고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위로하는 장소에 '신나게'란 문구를 군민혈세로 제작해 내건 것은 고인은 물론 유족과 문상객의 애절한 마음에는 맞지 않다"는 견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모씨는 특히 "창원시나 함안군등 타 지자체 공설 장례식장에는 군정슬로건 없이 '장례식장' 네 글자만 부착해 놓았던데, 창녕군만 장소에 부적합 한 '신나게'가 포함 된 슬로건을 그것도 화려한 컬러로 걸어 놓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본지 취재결과, 창원시, 밀양시, 함안군, 사천시 공설장례식장 등 도내 지자체 대부분의 공설 장례식장 건물에는 '장례식장'임을 알리는 글자만 걸려 있을 뿐, 창녕군처럼 '창녕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라는 군정 슬로건을 내건 곳은 찾지 못했다.
한편, '창녕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 슬로건은 故김부영 전 군수 취임이후 1억여원의 군민혈세로 제작해 관내 전 관공서 입구에 부착한 것으로, 성낙인 군수는 군민혈세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둘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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