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 입학을 위한 ‘콩코드 리뷰’ 논문 쓰기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을 위한 ‘콩코드 리뷰’ 논문 쓰기
  • 유혜선
    유혜선
  • 승인 2023.07.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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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에 미국에서 창간한 콩코드 리뷰 (The Concord Review)는 고등학생이 작성한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유일의 학술지이다. 또한 미국 아이비리그와 유명 대학에 지원하는 문과 분야 고등학생이 갖추어야 할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y) 플랫폼 중에서 대외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시대회이기도 하다. 콩코드 리뷰는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의 문과 버전이라고도 불릴 만큼 그 명성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미 유명하다.

지식 추구에 대한 열정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역량을 외부로 드러낼 수 있는 강력한 수단 중의 하나는 바로 논문이다. 미국 아이비리그와 유명 대학은 높은 수준의 논문을 작성한 지원자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입학 사정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에 따라 콩코드 리뷰에 논문을 게재한 실적을 가지는 학생들은 미국의 하버드와 스탠포드, 예일, MIT, 칼텍, 그리고 영국의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국내에서는 명문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고등학생들이 심화된 학습의 일환으로 R&E (Research & Education) 소논문을 작성하며 스펙 쌓기에 열중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 입학을 위한 R&E 논문과 콩코드 리뷰에 게재되는 논문에서는 그 난이도와 질적인 수준에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 많은 전문가가 동의하고 있다. 미국 상위권 대학의 입학 과정에서는 내부적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쿼터제가 작동하고 있다. 특히 과도할 정도로 부풀려진 한국 학생 지원자의 수상 업적과 과외활동에 대해서 미국의 입학 사정관들이 불신감을 가진다는 점은 사실이기도 하다. 이를 고려한다면 콩코드 리뷰는 우리나라 지원자에 대해 가지는 불신을 희석시키고 합격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하다.

콩코드 리뷰에 투고한 논문 중에서 약 5-6% 만이 게재 판정을 받고 있는데, “사실 이 정도 수준의 게재율이라면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고등학생에게라도 너무 높은 장벽은 아니다”라고 프라임 컨설팅을 운영하는 이두영 대표(미국 Purdue University 박사)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콩코드 리뷰에 논문을 싣기 위해서는 흥미롭고 독특한 주제를 재미있게 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관건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다만 역사(history)를 연구 주제로 삼아 자신의 주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그리고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점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도전적인 과제이기도 하다”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콩코드 리뷰에 논문을 게재하기 위해서는 미국 학제를 기준으로 최소한 9학년부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지적하였다. 이와 함께, “단기간의 이벤트 성격을 가지는 논문 작성 특강과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단순한 영어 문법 교정을 통해서는 절대로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영역이다”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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