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산업단지를 포함한 경기 안산지역 기업체 중 45.1%만이 올해 추석에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15년 이후 상여금 지급 비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 추석의 43.5%보다 1.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일 안산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8∼31일 회원 업체 16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올 추석에 28.7%의 업체가 정기상여금을, 16.5%의 업체가 특별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47.6%는 상여금 대신 선물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체들은 미지급 사유로 41.7%가 '경영 악화', 33.3%가 '지급 규정이 없어서', 16.7%가 '연봉제 실시(16.7%)' 등을 꼽았다.
조사 대상 기업체들의 올 추석 연휴 평균 휴무일은 5.2일(토·일요일 포함)로, 지난해 추석 연휴와 같았다.
5일간 휴무 기업체가 81.7%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 휴무 기업체가 12.8%, 4일간 휴무 기업체가 4.3%였다.
한편, 지난해 대비 올해 체감경기에 대해 기업체의 53.7%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고, 29.9%는 '악화했다'고 밝혔으며, 16.5%만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악화했다고 답한 이유는 '내수 침체'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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