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이 두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증가세를 이어갔다.
26일 7개 카드사(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장기 카드대출, 카드론 이용액(신규)은 4조1천544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조620억원, 34.3% 급증했다.
9월 카드론 이용액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 수요가 치솟은 올해 3월(4조3천242억원) 다음으로 많다.
앞서 8월에는 3조9천66억원이 집행돼 11.7%가 늘었다.
올해 들어 월간 카드론 이용액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집행된 5월에 1.7%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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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는 작년 9월 이용액이 유난히 낮은 데서 비롯된 기저효과와 함께 최근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확대된 것을 지난달 카드론이 급증한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낀 9월의 카드론 이용액은 같은 해 다른 달보다 3천억원 이상 적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8∼9월에는 시중 은행을 포함해 금융권 전반에 대출 수요가 컸다"며 "저신용자들은 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해 카드론을 이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들이 카드론 금리를 4%대로 낮춰 고객을 유인, 은행권 대출 한도를 소진한 제1금융권 이용자들도 카드대출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카드론 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7천억원가량 늘어난 29조8천억원이다.
그러나 금리가 훨씬 높은 단기 카드대출,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지난달 3조8천864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천400억원, 1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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