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 지난 8월 14일부터 퍼져갔던 코로나19의 재확산 기세가 다소 감소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본토에서 나오지 않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명이며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밝혔다.
중국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2명으로 이 또한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다.
반면 우리나라는 K-방역을 자랑스럽게 알리는 등 확진자 수의 감소에 따라 여름휴가를 대비한 쿠폰지급과 내수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휴가를 장려.독려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나아가 정치권에서는 방역과 치료에 정치적 논리를 덮어 씌우려는 논쟁에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물론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고 특히 전국 14개시도 8052개교가 등교를 중지하는 학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본지는 중국의 실질적 코로나19에 대한 종식과 같은 15억 인구가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동안의 보도와 현지와의 통화 등을 통하여 심층 취재하였다.
중국, 코로나 극복 자신감 "방제 및 경제 성과 뚜렷"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해외 역유입으로만 나오며 안정세를 이어 갔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의심 환자 역시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5천31명이며 사망자는 4천634명이라고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토 발병 사례가 나오지 않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제 및 경제 성과를 과시하고 나서, 한국이 자랑했던 k-방역과 대조되는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올해 8월 중국 제조업의 수요가 지속해서 회복되고 공급과 수요가 개선됐으며, 서비스업도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등 관련된 경제정책은 물론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K-방역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방제와 경제 사회 발전성과가 뚜렷하며 경제가 지속해서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또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중국 경제는 여전히 강한 근성과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측은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3.2%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조사에서 중국 내 외자기업의 99%가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자신감도 피력하고 있다.
중국 동북3성 코로나19 관리와 방역은 어떻게?
본지는 중국 동북3성의 하나인 길림성 장춘시 한국인상회 김정하 수석부회장과 전화통화를 연결해 현지 사정을 들어보았다.
김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중국에 퍼지면서 1차적으로 외부유입은 일절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즉, 봉쇄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지금상황과 관련하여 몇 달째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부회장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것은 해외 유입자들은 무조건 지정된 차량에 탑승한 후 지정된 호텔에 우선 격리 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해외 유입자에 한해 공항서 유증상자만 격리조치가 되고 있으며 또한 이들 입국자중 무증상자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차량으로 이동을 하는 데 즉, 지정된 장소가 아닌 가족이 있는 자택이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중국과는 그 강도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었다.
김 수석부회장은 한국에서 자가 격리가 자택에서 되는 것과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위험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지금까지도 예외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북3성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중국 인민들 모두가 중국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한 것이 큰 요인이라 생각한다."라며 "한국도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함에 있어 많은 국민들이 고통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있는 최선과 최고의 방법은 중국과 같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방역당국의 지시에 잘 따른다면 곧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중국 대한민국 심양총영사관에서 매일 보내주는 동북3성 코로나확진 현황 등의 자료를 보내주면서 중국국내 특히 동북3성에서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지금은 QR코드와 체온측정만 하면 이동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그동안 동북3성에서는 한국 기업인들과 유학생 등이 확진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적 타격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며 유학생들도 불편한 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인 등은 예전 보다는 힘들어하는 데 아무리 중국 경제가 다시 활성화 된다 해도 예전에 비해 50~70% 정도까지만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김 수석부회장은 앞서 중국국내에서의 봉쇄조치로 인해 한국 언론의 무차별적 취재보도에 의해 한국인들만 격리봉쇄 한다는 오보에 의해 중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사실과 다른 보도가 자신들과 중국인들 사이에 많은 이질감을 갖게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수가 감소되는 것에 따라 평소의 항공료보다 몇십 프로가 상승되어 기업인이나 유학생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영사관이나 관련 항공사와 협의하여 차분히 협의하고 있다며 곧 좋은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코로나 사실상 종식단계…본토 신규확진 0명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본토에서 나오지 않으며 사실상 종식 단계를 밟고 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이달부터 3억명의 학생이 일제히 등교를 시작했다.
지난 2일 중국은 신학기를 맞아 지난 1일부터 전국 각지의 초중고교뿐만 아니라 대학교, 유치원까지 문을 열어 3억명이 교정으로 돌아갔다.
특히 지난 1월 말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으로 막대한 피해를 봤던 우한(武漢)의 2천800여개 학교와 유치원도 문을 열어 중국 내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단계임을 보여줬다.
개학 후 교정에서는 등교시 체온 측정을 하고 스마트폰의 건강 코드 미니프로그램(젠캉바오·健康寶)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폐쇄식 학교 관리를 통해 외부인의 교내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중국 매체 "한국 코로나 상황 엄중…확산 갈림길" "방역에 대한 태도가 초기와 달리 느슨해졌기 때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 매체들이 "한국이 갈림길에 섰다"면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법제망은 24일 "한국 보건당국은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고 보도했다.
법제망은 "지난 14일부터 한국에서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벌써 일주일 넘게 세자릿수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3일 기준 한국의 집단 감염자 수는 2천 명에 달한다"면서 "한국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급도 2단계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번 집단 감염을 통제하기 어려운 이유는 한국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한국인의 방역에 대한 태도가 코로나19 초기와 달리 느슨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망은 "지난 2월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는 한국 국민은 자발적으로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했지만, 현재는 식당, 커피숍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면서 "실내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관영 중앙(CC)TV도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한국의 방역 업무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 등급을 2단계로 상승했고,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3단계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방역 중국 언론에 지적받아...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힘 모아야
한편 정부는 중국과 같은 코로나 종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규모 소비쿠폰을 발행하였고 지난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전문가들의 코로나확산 재 유행 경고가 지속되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대책으로 일관 하였다.
여기에 지난 8.15 광화문 대규모 집회가 실시되는 등 집단 감염의 불씨를 짚히는가 하면 이로 인해 3차 추경을 편성하여 국민의 혈세를 낭비해야하는 실정이다,
본지는 지난 3일 보도에서 “"해운대 689만명 중에 확진자0 기적?"..실제는 검사도 안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http://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834
보도의 주 내용은 한 언론이 보도한 올여름 해운대를 다녀간 689만명 중 한명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었다.
본지가 부산 해운대구에 확인한 결과, 전수검사는 없었고, 단지 부산시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해운대해수욕장에 갔었다는 동선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뿐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중대본 "일일 검진 숫자도 동시 발표 필요...세계 각국, 인구비례 검진숫자 많으면 확진자도 많아"
여기서, 질병관리본부의 확진자 발표에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매일 확진자를 발표하면서, 하루동안 몇명이 검사를 받았는지는 명확히 알려주지 않고 있다. 오늘 전체 몇명을 검사해서 확진자가 몇 명 나왔으므로, 얼마의 비율로 감염 확진이 되었다는 등의 구체적인 자료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일일 확진자 등 코로나관련을 통계 자료를 들여다 보았다. 4일 게시된 문건에는 확진자 숫자, 완치.치료중인 숫자. 사망자 숫자 등이 공개되고 있으며 총 검사현황에는 누적검사수 2,018,906건, 누적검사완료수 1,966,640건 누적확진율 1.1%로 나와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일일 검사자 숫자 대비 확진자 숫자, 누적검사숫자 및 누적확진자 숫자 등이다. 단순히 확진자 숫자만 가지고는 해당 국가에 코로나 전파 정도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얼마나 검사를 했는지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참고하고 있는 통계 사이트인 Worldometer의 4일자 코로나바이러스 세계 각국가별 현황에 따르면, 미국의 총 인구는 3억3천만명 확진자는 6백3십만명, 그리고 총 검사수는 무려 8천440만명이다. 인구와 검사수를 비례하면 25.5%를 전국민을 상대로 검사했으며 검사인원 비례 확진자는 약 6.3%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에는 총인구 1억2600만명 검사수 1,536,221명, 확진자 65,599명인데 인구비례 검사수는 1.3%. 검사수비례 확진자는 약 4.3%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 수치가 나올것인가를 따져보았다.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천1백만, 검사수 2,018,906, 확진자 20,842명인데 이를 비례한다면 인구비례 검사수는 대략 4%이며 검사수 비례 누적확진율은 1.1%로 집계된다,
또한 코로나19의 실질적 종식을 선언한 것 같은 중국은 어떨까? 중국 역시 총 인구에 검사수 그리고 확진자를 비례해 보면 전체 인구비례 검사가 약 11.5%이고 검사수 비례 확진자는 0.05%로 나타난다.
이에 반해 포루투칼은 총인구에 검사수 비례가 20%에 검사수 비례 확진자는 3%, 그리고 싱가포르도 인구비례 검사수 35.5%, 검사비례 확진은 2.75%로 집계된다.(참고 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countries)
각국의 검사자 숫자와 확진자 숫자를 비교해 보면, 검사수가 적은 나라는 그만큼 확진자수도 적게 나온 것을 알 수가 있다. 또한 인구가 적은 나라일수록 검사자 비율은 높으며, 검사 숫자가 늘어날 수록 확진자 숫자도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정도인 포루투칼이나 싱가포르만 보더라도 인구비례 평균 검진 숫자가 우리나라 보다 훨씬 높으며, 따라서 확진자 숫자는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호주의 인구는 총 2천5백만명에 검진숫자는 6백5십만명이고 확진자는 26,136명이며, 싱가포르는 인구 5백8십만명에 검진 2백6만명 확진은 56,908명이다. 또 포루투칼의 경우 인구1천1십만명에 검진은 2백5만명이며 이에 확진은 59,051명으로 집계되었다.
위에 나타난 숫자(인구.검진.확진)의 통계가 그 나라의 특성 및 생활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다고 하지만, 인구비례에 검진숫자가 높을 수록 평균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발표가 신뢰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매일 확진자 숫자만 가지고 멋대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일일 검진숫자와 확진자 수, 그리고 누적검사자 숫자에 대한 투명한 발표가 있어야 된다는 결론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연일 니탓과 내탓 공방을 하며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방역이고 무었을 위한 방역인지를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할 시점인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2.5단계 실시에 따른 것인지는 몰라도 오늘 확진자 수는 200명대 아래도 떨어졌다는 방대본의 발표가 있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K-방역을 무조건적으로 성역화할 것이 아니라, 중국발 코로나19 종식을 목전에 두고 있는 중국의 시스템을 포함해서, 다른 나라의 코로나 관련 대국민 소통 시스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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