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 최용제 김승호 기자]송파구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은 헬리오시티가 오는 7월 11일 소유권보존등기를 위한 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715억원의 회계처리 등을 둘러싸고 의혹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조합원이기도 한 오석훈 변호사는 8일 ‘2020 조합청산 TF’ 단톡방에 올린 글을 통해 총회 관리처분계획변경안에 대한 의문 및 의혹해소를 촉구 했다.
오 변호사는 “회계법인의 회계자료와 총회 책자 불일치는 추가분담금 납부vs환급금 수령의 기로”라면서 “한 조합원이 확보했다는 굿모닝세무법인의 2019년도 결산보고서 손익계산서상 조합원 분양대금 수입은 1조 790억 원, 금번 7. 11 총회책자의 조합원 분양대금 수입은 1조 75억 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 논란이 불거진 후 조합측이 7일 공지글을 통해 715억원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합원들이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
A씨로부터 자료를 제공 받아 조합원 분양금 문제를 검토한 재건축전문 추광후 세무사는 8일 “단순하게 현재 드러난 숫자만 가지고 문제를 삼을 부분은 아니다”면서 “이주비 이자를 받으면서 수입으로 처리하고 이자를 내면서 지출로 처리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이렇게 처리하다보니 회계 장부상 정비사업비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드러난 부분으로는 별 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계사는 “어느 한쪽의 주장만 가지고 회계부정이 있었다 또는 아니라고 단정할 수 는 없다”면서 “그럼에도 현재 나온 자료만 놓고 봤을 때는 전체 회계 처리 흐름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착시가 아닌가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총회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혼선이 빚어지는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조합도 이 같은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처에 나섰다.
조합은 8일 오후 조합원에게 보낸 ‘정비 사업비 수익금 715억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조합의 입장’이라는 재목의 글을 통해 “조합은 과거 조합원님들로부터 분담금과 함께 이주비대출이자 40개월분을 함께 지급 받은 후 이를 은행에 납부하였고, 남은 이주비대출이자는 2019. 7. 해당 조합원님들에게 모두 환급하여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의 세무회계법인은 2019년도 결산 보고서에 부담금과 함께 입금된 이주비이자를 아파트분담금 수익금으로 계상하여 작성하였으나, 조합원의 분담금을 결정하는 관리처분계획의 정비 사업비 수입·지출에는 개별조합원이 부담한 이주비이자 등은 당연히 제외되어야 하므로 관리처분계획에는 이를 제외한 1조75억 원을 수익금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를 두고, 총회 부결을 원하는 일부 브로커들은 마치 조합이 이러한 이주비대출이자를 수익금에서 숨기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조합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어, 조합은 즉각 관련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 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조합은 상기와 같이 715억원에 대한 논란을 조합홈피 등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공지한 상태임에도 브로커들이 지속적, 조직적으로 문제를 야기시키어 조합을 흔들고, 선량한 조합원들의 의사를 혼란하게 만들어서 이번 총회를 부결시켜 차기집행부를 장악하기위한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하였다.
조합은 이 같이 말한 후 “이번 총회 의결에 꼭 참여하셔서, 금년 내 개별등기 및 조합해산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해 주시고, 다시 총회가 반복되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는 일이 없게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조합장도 의혹 해소를 위해 한발 더 나아갔다. 주영열 조합장은 8일 전화취재에서 “법에 결산보고서와 감사보고서가 첨부돼서 총회에서 통과가 된 다음에 올려야 한다. 지금 감사보고가 제대로 안돼서 재감사중에 있다. 조합에서 재 감사를 요구했다. 그런데도 굳이 조합원들이(원한다면) 내일(9일) 결산보고서라도 서울시 클린시스템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 조합장은 지난 6일 일부 조합원들이 총회 이후에도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자 이럴 경우 자신 소유의 헬리오시티 아파트를 조합의 부족한 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하겠다는 공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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