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희 칼럼]1.즐겁고 건강하게 살아보기
[김홍희 칼럼]1.즐겁고 건강하게 살아보기
  • 김홍희 원장(한의사)
    김홍희 원장(한의사)
  • 승인 2017.01.11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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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이제는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100세까지는 살면서 우리가 아프면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큰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100세의 천수를 다 누리고 갈 수가 있을까요?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 유머를 소개하겠습니다.

말기암에 걸린 남자가 병원에 와서 심각한 표정으로 의사에게 상담을 했다.

" 의사 선생님, 제가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요? "
"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 "

남자는 침울한 목소리로...
" 그럼요, 백세시대에 나도 당연히 오래 살고싶지요"

" 요즘 친구들 만나면 술을 많이 마시나요?"
" 아니요, 만나자는 친구도 없고,술도 원래 못해요."

" 혼자 심심하실때는 담배를 피우시나요? "
" 아니요. 담배는 원래 배우지도 않았어요. "

" 그럼 심심할 땐 직접 운전을해 서 드라이브를 합니까?"
" 아니요. 저는 차도 없고, 위험한 운전은 아예 안해요."

"그럼, 도박이나 오락이나 게임을 좋아하나요? "
" 아니요. 그런거 전혀 관심도 없어요. "

" 아하! 그럼 몰래 연애를 하거나, 애인이 있군요?"
" 아니요 저는 원래부터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자 의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참 생각하더니,
" 에이 여보시요, 아무런 취미도 없으면서 무슨 재미로 오래 살려고 그래요? ”

이 글은 사는 재미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유머입니다. 의사와 한의사가 하지 말라는 행위,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건강을 해치는 행위를 전부 하지 않고 병 없이 오래 산다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하고 싶은걸 하지 않는 고통을 참아가면서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제가 앞으로 적을 내용들은 무엇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최대한 줄이고, 세상을 사는 재미를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적어 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꼭 해야 할 것이 있다. 무엇이든지 적당히 하는 것입니다. 몸에 좋은 운동도 지나치면 과로, 사랑도 지나치면 집착, 식사도 지나치면 과식입니다. 몸에 안 좋은 술도 적당히 하면 약주이고,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결국, 건강에 좋은 것은 적당히 해야 하고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안 하는 것이 좋지만, 꼭 해야 한다면 그만큼 좋은 것을 하는 것이 적당히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적당히 하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그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 환경,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 기준을 몇 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과거 저는 운동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60대라는 통계자료를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운동을 적당히 하는 기준은 첫째, 운동의 적당히 기준은 숨이 차지 않게, 땀이 많이 나지 않게, 둘째, 운동의 동작 중에 아픈 동작은 피하고 셋째, 운동 후의 피로감이 하루 이상 지속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운동할 때 지나치게 숨이 차는 것은 자동차로 비유하면 갑자기 엑셀을 밟아서 엔진 공회전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숨이 차면 잠시 쉬고 템포를 천천히 운동량을 올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땀이 급속히 많이 나는 것도 갑자기 운동량이 증가하거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속할 경우 생기게 됩니다. 이 경우 탈수증을 경험하거나 너무 지치게 됩니다.

우리는 담이 들거나 근육통이 있을 때 아픈 것을 참고 운동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정말 좀 참고 했더니 통증이 줄었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고 더 아파져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기준이 되는 말은 아픔은 피하고 고통은 참으라는 말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할 때 아픔은 피해야 하고, 운동하면서 힘든 것은 참으면서 몸을 강하게 하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아프지 않는 범위에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운동을 즐겁게 하였는데도, 다음날까지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는 운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간과 신장이 약하여 그 피로 물질을 해독하지 못하는 것이니 피로가 하루이상 지속 될 경우는 운동량을 우선 줄이고 다음날 상태를 살핀 후, 서서히 다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술은 적당히 마시게 되면 약주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실 몸에 좋은 모든 음식은 술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쌀로 만든 정종, 막걸리, 동동주 등, 보리로 만든 맥주, 심지어 몸에 좋은 산삼, 녹용, 복분자, 포도 등은 모두 술로 만들어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이는 알코올이 혈액순환을 돕고 인체에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술을 적당히 즐기기 위해서는 첫째 물을 자주 드셔야 합니다. 술을 먹고 수면에 들 경우 갈증에 잠을 깨는 경우는 많습니다. 술을 마시면 이뇨작용이 발생하여 체내의 물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술을 희석해서 먹는 효과도 생기게 되어 다음날 숙취가 줄게 됩니다.

아무리 술을 먹을 때 물을 많이 먹어도 매일 술을 먹는 경우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한번에 많이 매일 술을 먹는다는 것은 적당히 술을 마신다는 것의 기준 밖의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3-5일은 휴식을 주는 것이 좋고, 일 때문에 매일 먹어야 한다면 하루에 먹는 양을 모든 술의 반병 이하로 줄이는 것이 차선책입니다

결국 운동과 술을 예를 들어서 말씀 드리고 싶었던 것은 적당히, 중용을 지키는 삶을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세상의 어떤 선택도 장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 선택의 장단을 선택하게 되지만, 여러 상반되는 상황에서도 균형 잡힌 선택을 하게 되면 각각의 장단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기를 많이 먹고 싶으면 채소를 대신 많이 먹고, 일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는 휴식의 시간을 확보해 주고, 열심히 놀고 싶다면 우선 해야 할 일이나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기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참기만 하거나, 자기 하기 싫은 일을 안 하기 위해 해야 하거나 하고 싶은 것을 매 순간 포기하고 있지는 않나요?

살아가는 방법에는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삶의 목표는 다르고, 자기 취향도 다르고, 가지고 태어나는 것도 다릅니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내가 하기 힘든 일, 어려운일을 우리는 경험해야 하는 거 같습니다.

건강에서 있어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건강을 위해 좋은 선택을 권하는 기준이라, 균형 잡힌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준을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스스로 유지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칼럼니스트 소개 

김홍희 

한의사, 강남인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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