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도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지만, 단순히 노출을 늘린다고 해서 브랜드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퍼스널 브랜딩은 단순한 자기 홍보가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다. 브랜딩이 "기억되는 것"이라면, 마케팅은 "팔리는 것"이다. 결국 브랜딩이 확립되지 않으면 마케팅이 성공할 수 없다.
기억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수다. 비슷한 콘텐츠, 비슷한 제품,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특별한 무언가가 없다면 사람들은 기억하지 않는다. 차별화가 없으면 브랜드는 바이러스처럼 퍼질 수 없고, 결국 팔리지도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브랜딩을 할 때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다. 하지만 단순히 ‘나은 것’만으로는 브랜딩이 완성되지 않는다. 더 나은 서비스, 더 나은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면 금방 따라잡힌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다름’이다.
유튜브에서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을 보면 기존 방송보다 단순히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든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형식, 새로운 접근 방식을 택했다. 짧은 영상으로 임팩트를 주거나 기존 방송에서는 다루지 않는 주제를 심도 있게 파고드는 식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 브랜드가 아니다. "경험을 파는 곳"이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만들었고, 애플은 단순한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감성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조합해 완전히 다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강연가라면 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의 달인’으로 자리 잡아야 하고, 작가라면 ‘감성을 자극하는 문체’라는 특색을 가져야 한다. 자신만의 차별성이 없다면 브랜딩은 의미가 없으며, 강력한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한 사람들의 특징은 명확하다. 그들은 하나의 키워드로 기억된다. 예를 들어, ‘손석희’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신뢰’이고, ‘유재석’ 하면 ‘성실함’과 ‘겸손’이다.
퍼스널 브랜딩이 강한 사람들은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발전해 나간다. 그리고 그들의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확산된다. 브랜딩이 확립되면 마케팅이 쉬워진다. 브랜드가 강한 사람은 별다른 홍보 없이도 사람들이 찾지만, 브랜딩이 약한 사람은 아무리 마케팅을 해도 효과가 미미하다. 퍼스널 브랜딩이 성공하려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쉽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하고 특정한 이미지가 명확하게 떠올라야 한다.
기업 브랜드를 예로 들어보면 "삼성" 하면 '혁신', "나이키" 하면 '도전', "코카콜라" 하면 '즐거움'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듯이 개인 브랜드도 특정 키워드와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김미경’ 강사는 단순한 동기부여 강연가가 아니라 ‘여성의 성장’이라는 키워드와 연결되면서 차별화되었다. 단순한 자기계발 강의가 아니라 여성들이 공감하고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퍼져 나갔다. 이처럼 퍼스널 브랜딩은 사람들의 입을 타고 퍼질 수 있어야 하며, 그렇기 위해서는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퍼스널 브랜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까? 먼저, 나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나의 강점과 차별성을 정의하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길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한 경력이 아니라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고, 왜 이 길을 걷게 되었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일관된 콘텐츠 생산도 필수적이다. 블로그, SNS, 유튜브 등에서 지속적인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며, 메시지가 일관되어야 브랜드가 명확해진다. 또한 네트워크와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신뢰를 쌓아야 하며, 브랜드를 지지해 줄 팬을 만들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은 단순한 자기 홍보가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며, 차별화가 없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그리고 브랜딩이 확립되어야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차별화 없이 성공하는 것은 어렵고, 단순히 더 나은 사람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은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확립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결국 기억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다름’을 찾아야 한다. 차별화된 브랜드는 사람들의 입을 타고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며, 그 결과로 팔리는 브랜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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