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의 美 증시 주간전망] 트럼프 랠리 지속? FOMC·빅테크 실적에 쏠린 눈
[이영철의 美 증시 주간전망] 트럼프 랠리 지속? FOMC·빅테크 실적에 쏠린 눈
  • 이영철 기자
    이영철 기자
  • 승인 2025.01.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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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GDP·PCE 물가지수 발표… 파월의 입과 트럼프의 입, 시장 흔들까

지난 주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정책을 서두르지 않는 모습과 경제 성장에 우호적인 발언들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S&P500 지수는 6,1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

주 초반인 21일(화)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관세 정책이 연기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상승 마감했다. 22일(수)에는 넷플릭스 실적 호조와 정부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3일(목)에는 세계경제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와 유가 하락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주 후반인 24일(금)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2.15%, 나스닥은 +1.65%, S&P500은 +1.74% 상승하며, 강력한 트럼프 랠리를 이어갔다.

한편, 1월 S&P 글로벌 종합 PMI는 52.4로 전월(56.6) 대비 하락하며 경기 확장세가 둔화되었음을 시사했다. 제조업 PMI는 50.1로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으나, 서비스업 PMI는 52.8로 9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S&P 글로벌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지원 기대감으로 제조업 부문에서의 낙관론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FOMC 정례회의,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등 이번 주 증시 이벤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출처 뤼튼)
▲ FOMC 정례회의,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등 이번 주 증시 이벤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출처 뤼튼)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굵직한 경제 지표와 주요 이벤트에 따라 트럼프 랠리가 이어질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FOMC 정례회의, 연준이 선호하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4분기 GDP 속보치,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등 다양한 재료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경제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한 점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27일(월)은 건축승인건수와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이는 주택 시장의 흐름과 소비 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28일(화)은 내구재 수주와 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며, FOMC 정례회의가 1일차를 시작한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 심리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주목받는다.

29일(수) FOMC 2일차에서는 금리 결정과 함께 성명서가 발표되며,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0일(목)은 4분기 GDP 속보치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GDP는 경제 성장률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자료이며, 이날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기술주 섹터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도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31일(금)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이는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주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상향 조정하며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도 각각 2.7%, 4.6%로 상향했다. 하지만 유로존의 성장률은 하향 조정되었으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향후 글로벌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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