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비대위원장, "강경우파 등 어떤 세력과 거리두고 말고 하는건 부적절"
권영세 비대위원장, "강경우파 등 어떤 세력과 거리두고 말고 하는건 부적절"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5.01.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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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소위 강경한 우파하고 거리두기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떤 세력하고 특별히 거리를 두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인터뷰에서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와 관련, '법원에 간 유튜버 중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뿐 아니라 여당 지지자들도 있는데 이들과 거리두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폭력적인 행위나 좀 무리한 주장이라고 판단하는 부분에 대해서 단호하게 거부하고, 합리적인 주장을 하고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며 "진보 쪽에서 주장하는 부분이라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면 얼마든지 수용하는 자세가 진보든 보수든 모든 지점에서 필요한 태도"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보수 유튜버들에 설 명절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선 "고생한 분들에게 의례적으로 해온 부분에 따라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물을 안 하는 방향으로 할 경우 그게 기준이 되면 특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나 이런 분들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번 선물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어려움을 겪은 무안 지역 특산 김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을 과거 박근혜 대통령처럼 출당시킨다고 해서 절연이 되겠느냐"라며 "작위적으로 절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니고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잘한 부분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 있었던 부분은 고쳐서 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탄핵 전에 있었던 잘못된 정책이나 행태를 고침으로써 넘어가야지, 주인공이 된 한두분을 배제해서 '탄핵의 강'이 넘겨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 지지율 상승 추세에 대해선 "과거 탄핵의 학습효과도 있고 더 큰 것은 지금 민주당의 행태에 대한 실망 내지는 반감"이라며 "절정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지역화폐 예산을 두고도 "실제 내수나 민생에 도움 되는 부분이 효율성에서 좋지 않다"며 "그런 부분을 계속해서 고집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해서 어떤 응징을 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 당이) 반사적 이익을 누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강제 구인 시도에 대해 "해 봤자 진술을 거부할 텐데 아무런 의미가 없음에도 그렇게 하는 것은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 외에 다른 의도가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한 행태라면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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