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야생동물 활동과 등산객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아 관내 야산에서 광견병 예방을 위한 미끼백신을 대대적으로 살포한다고 오늘(22일) 밝혔다.

이 작업은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되며, 야생동물의 다수 출몰 지역을 중심으로 3,000여 개의 미끼백신이 배포될 예정이다.

광견병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사람과 가축에게 전염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이 질병이 진행되면 경련, 마비,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근 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이 특히 중요하며, 주된 숙주인 너구리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에 살포될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먹는 형태로 제작되어 있으며, 어묵 같은 반죽 안에 백신이 포함되어 있다.

북한산, 고봉산 등 야생동물 출몰 지역 16곳에 배포되어, 미끼를 섭취한 야생동물에게 광견병 면역을 부여하여 시민과 가축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제구 농산유통과장은 “야생동물 단계에서부터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은 산행 시 미끼약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양특례시는 이번 예방 조치로 야생동물과의 접촉 위험을 줄이고, 시민과 가축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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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ytk7362@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