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민관 협력을 통한 '제로에너지 특화지구'(가칭) 조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건물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제로에너지 및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구는 이번 사업에 적극 참여할 의지를 가진 삼육병원 일대를 첫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병원인 본관동은 녹색건축물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그린리모델링'을, 신축 예정인 신관동에서는 제로에너지 인증을 추진한다. 이후 삼육보건대와 유자원(노인전문요양시설)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자치구 주도 하에 제로에너지 및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민간 참여를 유도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서울시 전체에 제로에너지 모델을 확산하고 동대문구가 건물분야 탄소중립 실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협력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은 삼육병원, 에너지엑스, 동서발전 등과 협력해 추진한다.

동대문구는 정책적 연계와 홍보를, 삼육병원은 대상지 제공을, 에너지엑스는 에너지 솔루션 제시를, 동서발전은 자금 투자를 맡는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올해 1월 건물 분야 탄소중립 실현 계획을 수립한 뒤 3월 25일 에너지엑스와 제로에너지빌딩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수 차례의 공공 및 민간 건축물 에너지 컨설팅 회의를 거쳐 삼육병원 일대를 특화지구로 조성하게 됐다.

다음 달에는 사업 실행을 위한 4자간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로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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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rose371999@f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