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 핵개발은 비확산 체제 흔드는 위험한 행동"
尹대통령 "北 핵개발은 비확산 체제 흔드는 위험한 행동"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4.06.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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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국영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카자흐스탄어, 사진 오른쪽)' 및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브다(러시아어)'와 서면 인터뷰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이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1면과 2면에 걸쳐 특집 인터뷰를 게재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 등과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의 반복된 결정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을 계속해서 개발하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냉전 시기에 수백 번의 핵실험이 이루어진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받은 다량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세계적인 비핵화 모범국가"라며 "한국도 비핵화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노동 교류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첨단 분야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고용허가제 송출국 신규 지정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 정상 회담 전망에 대해 "양국이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핵심 광물, 과학기술, 환경, 농업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지향적 분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는 카자흐스탄의 정책 환경에 맞춰 국가 인공지능(AI) 발전 전략, 빅데이터 수집활용 촉진 방안, 정부 통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 등 ICT 전략 수립을 집중 지원 중"이라며 "한국의 성공 경험과 양국 간의 굳건한 첨단기술 협력이 카자흐스탄의 경제 변혁과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밀해지는 양국 관계와 양국 국민들의 높은 여행 수요를 반영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인천∼아스타나 간 직항편이 4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서 문화-인적 교류 분야의 주요 협력 사례에 대해 "한국 정부는 중앙아 최초 한국문화원을 2010년 아스타나에 개원했었고, 오는 9월 아스타나에서 개최되는 중앙아 최대 만화축제 ‘코믹콘’에 한국홍보관을 운영하고 K-팝 공연과 전통공예 체험행사와 같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광주<아시아문화박물관>은 내년부터 중앙아시아 특별전을 개최하여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 지역의 문화유산을 한국 국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들이 한-카자흐스탄 간 협력과 유대 강화 기여에 대해 “카자흐스탄에는 중앙아에서 두 번째로 큰 12만 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언어, 문화, 생활 습관 등 많은 부분에서 한국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며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들과 한국 내 고려인 동포 간의 소통을 확대하고, 고려인 차세대 동포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치고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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