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인공지능(AI) 분야 특허와 논문이 전국의 3∼4%에 그치는 등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의 '부산 인공지능 기술개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지역 AI 관련 특허는 51건으로 전국의 3.4%에 불과했다.
부산지역 AI 관련 논문은 29건의 전국의 4.1%에 머물렀다.
또 특허와 논문 주요 기관은 부산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동서대학교 등 대학이 중심을 이뤘고, 수도권과 달리 기업의 AI 연구개발 역량은 미흡했다.
그러나 부산은 '첨단 AI 모델링·의사결정 기술'과 '산업 활용·혁신 AI 기술' 분야에서 해외 특허 출원도와 특허 영향력 지표 부문이 우수했다.
특히 논문의 경우 '학습 및 AI 인프라 고도화 기술'과 '첨단 안전·신뢰 AI 기술' 분야에서 부산의 질적 영향력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AI 기술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수도권 AI 개발업체·연구소 유치와 지역업체 역량 강화 등으로 AI 기술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재연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선임연구원은 "산학협력으로 AI 기술개발과 기술창업이 중요하며 해양, 영화, 관광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AI 기술개발과 서비스 분야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누리집(www.bistep.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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