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주재 ..."한국과 아프리카, 장점 결합해 동반 성장해야"
尹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주재 ..."한국과 아프리카, 장점 결합해 동반 성장해야"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4.06.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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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 협력 모색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4일 경기 일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는다면, 글로벌 도전과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국가들과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초대하여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이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책임있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바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핵심적인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오물풍선 살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언급하며, 한반도와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강한 연대의 필요와 협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친구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한 개회사에서 한-아프리카 간 협력의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동반 성장'을 언급하면서 "어느 한쪽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역 측면에서는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함으로써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불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불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두 번째 방향성으로 '지속 가능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은 인류의 식량 위기를 가중하고 있으며, 상시화된 글로벌 팬데믹과 공급망 교란은 우리의 건강과 후생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케냐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 남아공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건설 등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국은 '녹색 사다리'를 계속 확장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벼 종자를 공급하고 쌀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ODA인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 에볼라·코로나19 등에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강한 연대'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과거 유엔과 국제사회가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준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빛부대는 남수단에서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겠다"며 "특히, 앞으로 2년 동안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평화를 증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의는 한-아프리카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함께 만드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우리 모두 함께 힘차게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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