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탄자니아 대통령 오찬 회담..."아프리카 '첫 EPA 협상, 핵심 광물 MOU 체결"
尹 대통령, 탄자니아 대통령 오찬 회담..."아프리카 '첫 EPA 협상, 핵심 광물 MOU 체결"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4.06.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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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의 탄자니아 대통령 방한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 선언, 핵심 광물 MOU 체결
하산 대통령 "2028년까지 25억 달러 경제개발협력기금 기본약정 체결"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협정 및 MOU 서명식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갖고,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한국·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6/4~5)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하산 대통령이 탄자니아 대통령으로서 18년 만에 방한해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환영했다.

대통령실은 양국은 한국과 탄자니아는 핵심광물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정이 조속히 체결되어 양국 간 교역 품목 다변화와 교역량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탄자니아 내 교량, 철도 등 주요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인프라 분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하산 대통령도 "양국 간 교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하산 대통령은 "한국의 K-pop, K-food, K-drama 등을 인상 깊게 느끼면서 즐기고 있으며, 이번에 K-hospitality(환대)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며 "이번 공식 방한이 탄자니아와 한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공식 방한한 「사미아 술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탄자니아 대통령의 MOU 서명식에서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하산 대통령은 "양국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25억 달러 규모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하는 것을 평가하고,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탄자니아 경제 발전과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개발 사업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광물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오늘 양측이 서명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통해 양국 관련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탄자니아는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광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두 정상은 이번 계기에 체결되는 <청색경제 협력 MOU>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관계 강화를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활동을 포함해 국제 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에도 함께 의견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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