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가비상사태인 저출생극복 전력 다할 것”
尹 대통령 “국가비상사태인 저출생극복 전력 다할 것”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4.05.22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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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초불확실성 시대의 난제 풀어갈 해결책" 기대
저출산 근본적 해결...사회 전반 혁신하는 범국가적 노력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 저출생 정책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국가 비상사태인 저출생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저출생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는 물론 근로, 문화, 양육 환경 등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혔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금 세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의 터널을 지나고 있고, 고물가, 고금리로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요 국가들의 기술 패권 경쟁이 날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자유무역 체계도 위협받고 있으며, 중동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분쟁이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초저출생으로 사회구조가 변하고 AI가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면서 누구도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이처럼 현재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은 대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로, 글로벌 스탠다드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며 혁신의 선두에 서 있는 나라들의 석학과 지도자들이 모여 인류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제시하면 그것이 우리들의 미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며 "오늘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초불확실성 시대의 난제를 풀어갈 해결책이 많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도전적 과제들은 인류사회의 불확실성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주제들이다"며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존립은 물론,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과제이고,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저출생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서 저출생 정책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국가 비상사태인 저출생 극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며 "저출생 문제를 고민하는 국가들과 정책을 공유하고, 성공 사례를 확산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인구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 오신 석학과 현장 전문가들께서도 함께하셨다."며 "저출생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제언을 들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영국과 공동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를 언급한 뒤 “AI는 인류의 자유와 존엄성, 후생의 확대에 쓰여야 한다”고 전제한 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와 딥페이크와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지금 우리 인류 사회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머리를 맞대고 해답을 찾기 위해 힘을 모으면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길을 반드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자유롭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계층 간 격차와 양극화는 오히려 확대됐다”며 “불평등과 양극화는 사회적 갈등을 촉발,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는한편 저성장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경제적 위기까지 야기한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인류가 걸어온 평화와 번영의 길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역사에서 그 해답을 찾되 역사를 뛰어넘는 해결책은 우선 혁신을 통해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업혁명이 생산과 소비를 폭발적으로 늘려 중산층의 탄생을 불러왔듯 혁신을 통한 빠른 성장은 인류의 경제적 자유를 확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혁신을 통해 성장의 속도)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나누며 공동의 번영을 이루어 가는 더 높은 차원의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추구하는 현실은 결국 자유와 연대라는 본질적 가치안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시아리더십컨퍼런스에는 주최측에서는 방준오 조선일보 사장, 홍준호 발행인, 양상훈 주필 등이,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박진 의원, 안철수 의원, 나경원 당선인,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이,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제임스 킴 암참(AMCHAM)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 노동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외국에서는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 산나 마린 전 핀란드 총리, 케빈 매카시 전 미 하원의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부 장관,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 론 클레인 바이든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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