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후 검거 보다 예방이 먼저'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서 '군용검'으로 보이는 칼을 들고 거리를 걷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기동순찰대 2대 11팀은 즉시 출동하여 대검으로 보이는 칼을 들고 있는 A군을 발견하고 검문을 실시했다.
검문 결과, 남자는 중학생 A군(14세)으로 확인되었고 들고 있던 흉기는 실제 군용칼이 아닌 칼처럼 보이는 모형 검으로 확인됐다.
해당 모형 칼은 길이가 23센티미터로, 칼날은 실제 칼처럼 도색되어 있었다.
그러나 A군이 중학생 미성년자이고 실제 흉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기동순찰대 11팀 팀장과 대원들은 A군을 부모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후 모형 칼을 임시 영치했다.
이번 사례는 경찰이 경중을 머리로 판단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한 범죄예방 사례로 시민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안전한 환경을 제공했다.
실제로 경찰청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범죄예방으로 조직 개편 이후 112신고 전체건수(2,813,308건)는 작년 동기간('23.2.27~4.23) 112신고 전체건수(3,515,838건) 대비 20%(702,530건) 감소했다.
이는 경찰의 범죄예방 중심 조직 개편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기동순찰대 2대 11팀장과 대원들은 지난 4월 30일 서울 동대문에서 발생한 중학생이 흉기로 80대 노인을 공격한 사례를 떠올리며, 모형 칼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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