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미래 불투명 분위기 확산
트위터, 미래 불투명 분위기 확산
  • 인세영 기자
    인세영 기자
  • 승인 2022.07.11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머스크와의 소송과 무관/
가짜계정 문제…광고매출에 타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계약 파기 문제로 법정 싸움을 선언한 트위터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머스크와의 소송전 결과와 관련 없이 트위터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을 보도했다. 

일단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시장 자체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기업들의 광고비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위터는 최근 수년간 유튜브나 틱톡 등 온라인 광고시장의 경쟁자들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이런 분위기 속에 머스크가 인수계약을 뒤집음으로써 시장에서 트위터의 입장이 더욱 난처해졌다는 것이다.

2013년 트위터가 기업공개를 했을 당시 첫 거래가는 45.10달러였다. 그러나 지난 8일 트위터의 주가는 36.81달러로 9년 전 첫 거래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2010년까지 트위터 이사회에 참가했던 제이슨 골드먼은 "트위터 경영진은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확실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후임자가 된 파라그 아그라왈은 머스크의 인수 선언 이후 스스로 '레임덕 CEO'라고 말한 바 있다. 

트위터의 한 직원은 내부 분위기에 대해 "혼란과 답답함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인수계약 철회 과정에서 남긴 상처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가 밝힌 계약 파기 원인 중 첫 번째는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다. 트위터는 전체 계정에서 차지하는 가짜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입장이지만, 머스크는 이 같은 수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WSJ은 광고주들도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광고주들이 트위터가 제시한 사용자 관련 데이터에 의문을 가지게 된 것은 광고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