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자신과 北엔 정의.인권 예외...내로남불 넘어 북로남불"
권성동 "민주당, 자신과 北엔 정의.인권 예외...내로남불 넘어 북로남불"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6.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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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9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지만, 민주당 자신과 북한은 예외다. 내로남불을 넘어 '북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편지 원문 사진과 함께 "아버지를 잃은 아들이 스무 살 생일날에 자신의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니라고 세상을 향해 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아들의 외침 앞에 사죄부터 해야 마땅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진상규명보다 민생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몰이 한 것도 민주당이고, 민생을 망친 것도 민주당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은 자신의 죄를 또 다른 죄로 덮어보겠다는 심산인가"라고 질책했다.

또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사건 당시 월북으로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그렇다면 근거를 공개하라며 모든 입증 책임은 주장하는 사람에게 있다"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의원은 '월북이 아니라는 증거'를 가져오라는 궤변을 그만두라"며 "중세 마녀사냥 때나 즐겨 쓰는 반지성적 폭력이다. 수많은 여성이 마녀가 아니라는 증거를 대지 못해서 죽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그는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 정의와 인권, 그리고 생명은 보편적 가치다"라며 "이것마저 선택적으로 무게를 잴 때, 정치는 한순간에 누추해진다"고 꼬집었다.

아래는 권성동 원내대표 페이스북 전문

< 대한민국 공무원 이대준씨는 월북자가 아닙니다 >
“대통령님, 제 아버지 성함은 '이 대자 준자, 이대준'입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닙니다. 세상에 대고 떳떳하게 아버지 이름을 밝히고 월북자가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6월 17일 서해공무원 아들이 대통령께 보낸 편지의 한 구절입니다. 아버지를 잃은 아들이 스무 살 생일날에 자신의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니라고 세상을 향해 외쳤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아들의 외침 앞에 사죄부터 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진상규명보다 민생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몰이 한 것도 민주당이고, 민생을 망친 것도 민주당입니다. 지금 민주당은 자신의 죄를 또 다른 죄로 덮어보겠다는 심산입니까?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사건 당시 월북으로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근거를 공개하십시오. 모든 입증 책임은 주장하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윤의원은 ‘월북이 아니다는 증거’를 가져오라는 궤변을 그만두십시오. 중세 마녀사냥 때나 즐겨 쓰는 반지성적 폭력입니다. 수많은 여성이 마녀가 아니라는 증거를 대지 못해서 죽었습니다.
민주당은 끊임없이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지만 딱 두 곳이 예외입니다. 하나는 민주당 자신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입니다. 내로남불을 넘어 북로남불입니다.
정치에는 금도가 있습니다. 정의와 인권, 그리고 생명은 보편적 가치입니다. 이것마저 선택적으로 무게를 잴 때, 정치는 한순간에 누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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