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기관 자료 기준으로 이번 1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13%)이 전년 4분기 대비 0.6%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해 폐업 위기로 몰린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된 수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초유의 위기를 맞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1인소자본창업이 돌파구로 떠오른 양상이다. 요즘 뜨는 체인점을 보면, 배달창업아이템을 중심에 두고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들의 소자본창업이 가능한 기획에 집중한 형태다.

중국집창업 브랜드 홍짜장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신규는 물론이고 업종변경창업을 원하는 이들까지 안정성을 최우선시하는 추세”라면서 “소규모 매장에서 혼자서 운영이 가능한 가맹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메뉴부터 운영 시스템까지 혁신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위 자료에서도 소규모 상가 공실률(6.4%)은 중대형에 비해 양호한 수치로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중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업종별 폐업률이 낮다는 특성을 앞세워 예비창업자들은 물론이고 업종변경을 원하는 기존 요식업체 운영자들에게 강점을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프랜차이즈 데이터(2019년)의 업종별 폐업률에서 중식(13.4%)이 한식(14.2%), 양식(18.1%) 그리고, 일식(19.2%)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홍짜장 관계자는 “짜장면, 짬뽕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선호도가 높고 계절이나 유행을 타지 않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배달 수요가 더욱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15년 장수 중국집 프랜차이즈로서 노하우를 기반으로 1인주방시스템을 기획해 중국집 조리 및 주방 시스템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짜장의 경우, 브랜드 런칭 시기부터 배달 전문 중국음식점 컨셉을 강조해온 브랜드이다. 대중성과 배달 선호도를 중심으로 메뉴를 12가지로 간소화해 주방 작업의 합리화와 간소화를 추구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특히 초보자도 손쉽고 빠르게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표준화하고 전메뉴에 소스 조리법을 적용했다고 한다.

1인주방시스템과 함께 업체측이 내세우는 비용 절감 방식은 셀프시스템이다. 키오스크를 이용한 주문에 이어 음식서빙과 빈그릇수거까지 고객이 직접 하는 무인홀방식이라 서빙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 소자본창업으로서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라고도 한다.

한편 홍짜장은 매월 2차례 사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업체측은 “중국집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가맹점 성공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로 특히 12평대 소형 공간을 기반으로 한 가맹점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간단한 중식 조리 체험과 메뉴 시식 기회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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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pr@theplana.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