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중 강경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해온 그는 "미중 관계는 복잡하다. 미국(미국인)은 실제로 (중국에) 불만이 많지만, 실제로는 트럼프의 무역전쟁에 대한 지지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중 강경 기조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집중해온 무역과 관세 분야보다는 산업정책 분야에 집중하는 쪽으로 정책의 방향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바이든이 할 일은 계속 중국을 직시하는 것이지만,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산업정책에 집중하고 다른 국가의 동참을 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중국 화웨이 문제는 누가 백악관의 주인이 되더라도 미중 사이 분쟁의 불씨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미중 관계는 '몹시 나쁜'(very bad)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과 강제 기술 이전을 주장하며 2018년과 지난해 중국 제품에 대해 3천700억 달러 이상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똑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물렸다.
한편, 크루그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단기 불확실성 외에도 노동 수요의 변화와 장기 침체를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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