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마카오, 中여행완화에 10월 황금연휴 기대
'코로나19 직격탄' 마카오, 中여행완화에 10월 황금연휴 기대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9.17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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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마카오의 카지노와 호텔업계가 중국 당국의 여행 제한조치 완화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國慶節) 황금연휴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카지노의 수도'로 불리는 마카오의 올들어 8월까지 카지노산업 매출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급감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지자 지난 8월 초 마카오와 인근 주하이(珠海)시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이 조치에 따라 광둥(廣東)성 주민들은 지난달 26일부터 마카오 여행이 가능해졌으며, 오는 23일부터 이 조치는 중국 전역의 주민들로 확대된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외국의 은행들도 중국 정부의 마카오 및 주하이에 대한 여행 제한 완화조치로 국경절 연휴를 맞아 마카오의 카지노 업계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마카오의 카지노호텔 23곳을 대상으로 호텔 예약률을 조사한 결과 5곳의 호텔이 국경절 연휴 초반 5일간 '풀 부킹(full-booking·예약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국경절 연휴 초반 5일에는 이들 23개 호텔 가운데 16곳이 '풀 부킹'된 것에 비하면 미약하지만, 의미 있는 개선의 신호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모건스탠리의 프라빈 초우드하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황금연휴 전과 황금연휴 기간에 호텔 객실 판매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인의 개별관광 허용 조처가 황금연휴 시작 1주일 전인 9월 23일부터 재개될 것"이라면서 "이는 마카오의 객실 판매율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올해 국경절 연휴는 10월1일부터 8일까지다.

다만 마카오의 호텔 객실료는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건스탠리의 조사 결과 이번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풀 부킹된 5개 호텔 가운데 4개 호텔은 7일간 예약이 꽉 찬 상태다.

하지만 호텔 객실료는 작년 국경절 연휴보다 뚜렷하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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