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독서의 맛을 알려주는 챕터북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출간
아이들에게 독서의 맛을 알려주는 챕터북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출간
  • 박선명 기자
    박선명 기자
  • 승인 2020.06.17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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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 핸드폰만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심정은 복잡하다. 독서가 좋다고 하니 책을 사주지만 아이들은 독서에 쉽게 빠지지 못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적당한 분량의 텍스트와 재미있는 그림이 섞여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챕터북이 딱이다.

대표적인 챕터북으로는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시리즈와 <코드네임 K> 시리즈가 있는데, '엉덩이 탐정'의 아성에 도전하는 순수 국내 창작 챕터북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의 이승민 작가와 <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의 하민석 그림 작가가 뭉쳐,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본격 수사 동화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를 출간한 것.

이 책의 주인공 개코와 나비는 인간에게는 그저 평범한 개와 고양이지만, 주인아저씨가 문을 닫고 일하러 나가는 순간 슬그머니 두 발로 서서 비밀의 계단으로 내려가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이다. 두 형사는 여태까지 498건의 사건을 맡아 496건을 해결한 동물 나라 최고의 수사 콤비다.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시리즈의 첫 권 《토깽이 박물관 도난 사건》에서는 개관을 앞둔 '토깽이 역사 박물관'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을 두 형사가 맡으며 시작된다.

챕터북의 첫 번째 재미는 캐릭터에 있다는 점에서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의 캐릭터는 매우 흥미롭다. 우직하고 행동이 날랜 강아지 형사와 몸 쓰는 건 귀찮지만 두뇌 회전이 빠른 고양이 형사는, 인간에게 매우 친숙한 캐릭터인데 사람이 없을 때만 대활약을 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군다나 개와 고양이는 사이가 안 좋다는 인간들의 편견에 반해 두 주인공은 둘도 없이 친한 친구이며 서로의 장점을 살려 결정적인 순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독보적인 캐릭터 외에도 첩보 영화 못지않은 빠른 전개, 탄탄한 추리 과정, 중간중간 독자들이 직접 수사에 참여할 수 있는 다른 그림 찾기와 미로찾기까지 들어가 독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개냥이 수사대만의 재미있는 원칙(예를 들어, 개냥이 수사대 원칙 101번: 언제나 코를 잘 닦아야 한다. 냄새만 잘 맡아도 해결되는 사건이 있다)을 살려 증거를 발견하고 탐문 수사를 통해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캐트리는 과정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독자들이 벌써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고 말하는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시리즈는 코로나로 지친 아이들에게 모처럼 독서의 즐거운 경험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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