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매체는 BMW 차량 연쇄 화재에 따른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부품업체와 연구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경남 양산에 있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파이프 등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 K사 본사와 경기 성남에 있는 연구소에 수사관 17명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EGR 결함과 관련해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목적이며 경찰은 부품업체와 BMW 측이 주고받은 문건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에는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가 적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EGR 제조, 납품 등 화재 결함 사건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는대로 분석해 수사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면서 "화재와 관련해 EGR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BMW 측에서도 EGR이 원인이라고 발표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압수수색 취지를 전했다.
지난달 경찰이 30일 BMW 코리아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수사관 30명을 투입해 BMW코리아 사무실에 보관된 내부 문건과 서버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내부 화재보고서와 관련 회의자료, 화재 원인으로 의심되는 EGR 관련 자료, 독일 본사와 한국 지사 간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확보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9일 고소인단 41명이 BMW 화재 결함은폐 의혹과 관련해서 BMW코리아와 BMW본사 등을 고소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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